[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나홀로 신저가…시총 80조 무너져 비중 10%이하 지속]
삼성전자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은 10%이하로 떨어졌고 시가총액은 80조원에도 못미치고 있다. 게다가 주가는 54만원이하로 떨어지면서 코스피시장에서 유일하게 신저가 경신 종목이기도 하다.
29일 오후 2시3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1000원(2.01%) 내린 5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14일 기록한 신저가 54만1000원을 하향 이탈한 후 낙폭이 커진 상황이다. 54만1000원에서 매매공방이 있었으나 무너진 신저가를 지키기엔 무리가 따랐다.
증권업계에서는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은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유일하게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이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79조997억원으로 지난 20005년 8월30일 79조6880억원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 80조원대이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월31일 109조10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1년4개월만에 시가총액이 20조원이나 사라진 것이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도 이에 따라 9.70%로 낮아졌다. 삼성전자는 전날 시가총액 비중이 10%이하로 떨어졌다. 1999년 10월20일 9.92%로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약세는 2/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기 때문. Fn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 평균치는 1조1242억원이다. 굿모닝신한증권, CJ투자증권, 현대증권, 신영증권, 대신증권, NH투자증권, 대우증권 등 8개사의 추정치는 1조원에도 못미치고 있다.
반면 시가총액 2위의 포스코의 2/4분기 영업이익 평균치는 1조1652억원으로 삼성전자보다 앞서고 있다. 포스코의 영업이익 추정치의 최저값도 1조945억원으로 삼성전자의 그것(현대증권 8050억원)보다 2000억원가량 많다.
이학렬기자 toot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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