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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여한구기자][2012년 주식투자 30% 이상, 대체투자는 9.9%까지 확대]

오는 2012년 국민연금기금의 주식투자액이 120조원대까지 늘어나게 된다. 대체투자도 30조원대까지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5일 열린 제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기(2008~2012) 자산배분안 및 내년도 운용지침을 심의·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민연금기금의 분야별 목표 투자비율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르면 지난해 11%대에인 주식투자 비중이 30% 이상으로 대폭 확대되고, 대체투자도 최대 9.9%까지 늘어난다.

국내주식은 지난해말 현재 11%에서 20% 이상으로 확대되고, 해외주식은 0.7%에서 10% 이상으로 크게 늘어난다. 대체투자의 경우도 1.1%에서 10% 미만으로 투자폭이 확대된다. 반면 국내채권은 78.5%에서 50% 미만으로 비중이 줄어든다.

이에 따라 2012년 기금적립금 규모가 398조원까지 늘어나는 것을 전제로 주식투자액은 1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국내 주식투자액은 7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여 '연기금 사회주의' 논란이 뒤따를 전망이다.

기금운용위는 해외투자 및 대체투자 확대를 위해 현재 추진중인 해외기관과의 전략적 제휴 및 연기금전문컨설팅에 의한 컨설팅과는 별도로 종합적인 기금운용 역량강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기금운용위는 향후 5년간 조성되는 신규자금은 76조7000억원, 신규매수가능금액은 이자수입(62조원)를 더해 138조7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기금운용위는 해외투자 확대에 따라 우려되는 대규모 환 손실로부터 기금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환헤지 정책을 신설하는 등 기금운용지침도 변경했다.

헤지비율은 해외채권 투자에 의한 외환 익스포져의 경우 변동성 감소를 위해 100% 헤지를 원칙으로 정했으며 해외주식 투자 헤지율은 50%로 제시됐다.

아울러 국민연금기금 성과측정에 국제성과평가기준(GIPS)을 도입해 기금운용의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로 인해 자산운용업계의 공정한 성과측정과 공시제도 정착으로 금융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금운용위는 전망했다.

이와 함께 신규 추진 복지사업 투자의 경우 사업기간 수익률이 무위험이자율인 해당기간 국고채권 수익률 이상이 되도록 명문화했다.

이와 함께 2012년 달성할 목표수익률은 7.3%로 설정됐다. 실질경제성장률(4.5%)과 소비자물가상승률(2.6%)을 더한 수치에 국민연금기금이 자체 설정한 목표율(0.2%)을 더한 것이다.

복지부는 올해까지는 경상경제성장률을 기준으로 목표수익률을 정해왔지만 2005년부터 환율하락으로 인해 경상경제성장률이 수익률 설정기준으로 적합치 않다는판단에서 실질경제성장률을 새 기준으로 도입했다.

국민연금기금의 허용위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10% 이내로 설정됐다. 이는 5년간 누적수익률이 누적물가상승률을 초과하지 못할 확률이 10% 이내라는 의미다.

박민수 복지부 연금재정팀장은 "주식시장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투자액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내 운용사가 GIPS를 도입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2년간 경과규정을 두고, 파생상품에 대해서도 국민연금이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여한구기자 han19@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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