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현록기자]
한국대표 이하늬가 29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07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 본선에서 4위(3rd runner-up)의 쾌거를 이뤘다. 1위(the winner)는 미스 일본에게 돌아갔다.
29일 오전 10시부터 미국 NBC 방송의 생중계로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하늬는 각국 77개국 미녀 가운데 최종 4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미스 재팬으로 출전한 일본대표 모리 리요는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베네수엘라와 브라질에 각각 돌아갔다.
한국 대표의 미스유니버스대회 본선 입상은 1988년 장윤정 이후 19년만의 일. 이틀 전 칸 국제영화제에서 전도연이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획득한 뒤 벌어진 한국 여성의 국제대회 쾌거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검은 눈화장과 섹시한 빨간색과 황금색 드레스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이하늬는 시종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 재치있는 말솜씨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슈퍼파워를 얻게 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느냐는 질문에 "제 꿈이 선교사업이기 때문에 제가 가진 모든 재력과 힘과 파워로 사람들을 돕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며 "물론 써도써도 닳지 않는 지갑이 있다면 더욱 좋겠죠?"라고 재치있게 답해 박수를 받았다.
앞서 이하늬는 국제미인대회 사이트 글로벌 뷰티스(GB)의 비공식 심사에서 94.58점을 얻어 종합 1위에 올랐고 인터뷰, 전통의상, 가장 아름다운 얼굴, 가장 아름다운 이브닝 가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수영복 심사와 포토제닉 심사에서도 각각 5위와 4위에 올라 수상을 예고했다.
김현록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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