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임동욱기자][영상-드라마-미술펀드 등 전용펀드 조성..관련기업 투자 및 대출활성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문화산업 투자에 본격 나섰다.
산업은행은 영상펀드·드라마펀드·미술펀드 등 문화콘텐츠 전용펀드 결성을 추진키로 하고 문화콘텐츠관련 기업에 대한 주식투자와 대출 활성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산은은 이를 위해 시설자금은 최고 1.9%포인트를 운영자금은 최고 1.5%포인트의 금리우대를 해줄 방침이다.
또 산은은 스크린쿼터 축소 등으로 인해 침체된 한국영화산업 지원을 위한 '영상펀드', 한류문화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드라마펀드', 신진 유망 미술 작가의 육성 및 국내작가의 해외진출을 위한 '미술펀드' 결성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불투명한 제작, 투자방식을 탈피하기 위해 SPC(문화산업전문회사)를 활용한 영화, 드라마 등에 대한 프로젝트 투자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대해 이상권 산은 공공투자본부 이사는 "산은은 앞으로 영화, 드라마, 게임 제작사 및 문화콘텐츠 관련기업에 투자, 대출 등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며 "창투사 등이 결성하는 공연예술전문 투자조합, 영상투자조합 등 문화콘텐츠 전문투자조합에도 계속 출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은은 지난 4월 드라마 '주몽' 및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제작사인 초록뱀미디어의 대출 요청을 받은 후 대출 15억원을 집행했고, 앞으로 초록뱀미디어의 제작과 관련한 투자, 대출 거래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달들어 KTIC(한국기술투자) 문화콘텐츠 전문투자조합에 15억원의 출자를 실행하는 등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산은은 문화콘텐츠 산업 등 벤처기업 지원 및 육성을 위해 지난 2월 지식서비스산업실을 신설한 바 있다.
임동욱기자 dw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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