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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산기자]위스키를 즐겨 마시는 직장인 소성수(36)씨. 주로 바(Bar)를 이용하는 소씨는 간혹 자신이 마시는 술이 가짜 양주인지 의심이 들 때가 있다. 평소 부드럽게 넘어가던 술이 목에 걸리는 듯 느껴질 때면 의심을 떨칠 수가 없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성인남녀들이 소씨와 비슷한 경험을 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위스키업체 하이스코트(대표 윤종웅)가 위스키 브랜드 '킹덤21' 홈페이지(www.kingdom21.co.kr)에서 '가짜 양주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83%가 가짜 양주를 의심해봤다고 답했다.

조사는 이달 21일부터 7일간 성인 남녀 24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대상자 대부분이 가짜 양주 의심을 했던 이유로 △위스키 맛의 차이(38.8%) △포장상태 불량(22.3%) △술 마신 다음날 숙취(14.9%) △역한 위스키 향(14.9%) △기타(9.1%) 순으로 답했다.

가짜 양주인지 아닌지 판별하는 자신만의 체크방법으로는 스크류캡이나 캡씰이 잘 포장돼 있는지 여부(52.9%)가 가장 많았으며 침전물과 거품의 발생유무(14.9%), 양주의 색깔과 냄새(13.2%), 병목과 병마개 부분의 표시나 흔적(11.6%) 등 순으로 답했다.

가짜 양주로 의심이 들었을 때 74.3%는 '술집 종업원이나 주인에게 항의해 바꿔 달라고 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술값을 안 낸다'가 8.2%, '경찰에 신고한다'가 8.2%, 기타 9%가 뒤를 이었다.

만약 양주의 가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다면 이용해보겠다는 사람이 90.1%에 달했다.

하이스코트 임헌봉 상무는 "가짜 양주의 유통이 불신감을 조장하고 소비자와 주류업계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가짜 양주의 근절을 위해 캠페인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스키 업계는 양주에 대한 불신을 없애기 위해 위조주방지 시스템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진로발렌타인스는 '오케이 마크'를, 디아지오코리아는 '예스코드'를, 롯데칠성은 DNA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하이스코트는 가짜 양주를 판별할 수 있는 대당 1000만원 상당의 기계 100여대를 국내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지산기자 sa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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