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전필수기자]CJ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다며 적정주가를 67만원에서 65만원으로 내렸다. 그러나 3분기부터는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현 주가수준이 하락보다 상승가능성이 높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송명섭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상에 미치지 못할 2분기 실적을 감안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의 5.99조원에서 5.24조원으로 하향했다"며 목표가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D램 가격 반등이 주가 상승 전환의 전제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확신을 줄 D램 가격의 반등이 삼성전자 주가의 반등을 위한 선결 조건"이라며 "예상보다 더욱 크게 증가한 생산량에 따라 D램 가격의
바닥 형성은 CJ증권이 기존에 예상했던 5월이 아닌 이르면 3분기 초쯤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CJ증권은 올해 전세계 D램 생산량 증가율 신규 전망치는 81%에 이른다며 계절적 수요 증가와 PC 당 D램 내장량의 증가가 나타나더라도 3분기 업황 개선 폭은 그리 크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4분기에는 공급 증가율의 감소와 수요의 증가가 동시에 발생할 것이므로 수급 균형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의 예상실적에 대해서는 D램 부문 실적 급락으로 2분기 영업이익 8395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CJ증권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의 LCD 부문 영업이익은 업황의 회복에 따라 전분기 대비 242%나 급증한 240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낸드(NAND) 부문 역시 ASP가 16% 상승할 것으로 보여 거의 이익을 내지 못했던 전분기와 달리 289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판관비의 증가로 2분기 이익 규모의 감소가 예상되는 휴대폰 부문에서도 4084억원 (영업이익률 9.5% 추정)의 양호한 영업이익이 달성될 전망이다. 그러나 2분기에는 동사 D램 ASP가 무려 42%나 급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필수기자 philsu@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