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원종태기자]NH투자증권은 29일 석유화학업종과 관련 정유주는 휘발유 수요증가로 정제마진이 호조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화학주는 기초유분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반적인 수익성은 지난 1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NH투자증권 최지환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제유가 강세는 휘발유 생산량 확대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와 OPEC 감산 등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당분간 2차 정제마진(휘발유+경유/2-벙커씨유) 강세가 이어질 수 있고 공급부족 우려로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화학주의 경우 타이완 포모사 No.3(에틸렌 120만톤, 프로필렌 60만톤, 부타디엔 18만톤) 가동으로 공급과잉 우려가 높은 기초유분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실제 지난주 프로필렌과 부타디엔 등 기초유분 가격은 톤당 20~30달러씩 떨어졌다.
이같은 업스트림 제품 가격 하락은 PVC와 EG, HDPE 등 주요 다운스트림 제품 가격하락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 등의 화학제품 수요가 호조를 띠고 있어 다운스트림 제품 가격하락은 업스트림 제품 대비 완만할 전망이다. 또 가격 스프래드(제품가격-원재료 가격)는 지난 1분기 대비 나아질 조짐이다.
NH투자증권은 이같은 상황에서 정유업종 유망주로 정제마진 개선효과가 기대되는 SK를 추천했다. 또 지주회사 전환과 보유 유가증권 가치 재산정 등이 긍정적인 LG화학과 다운스트림 제품의 시장지배력이 높은 SKC도 유망종목이라고 밝혔다.
원종태기자 go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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