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전혜영기자]삼성증권은 29일 NHN에 대해 최근 규제리스크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업모델 훼손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향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구글의 증가율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2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공정위의 불공정 행위 및 가격담합 조사, 한나라당의 자동검색 의무화 추진, 그리고 포털 댓글에 대한 법원의 명예훼손 판결 등의 뉴스가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온라인광고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포털의 사업모델과 펀더멘털을 훼손시키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규제리스크 관련 뉴스로 인한 최근 NHN의 주가 약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력적인 매집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신규 광고주 유입 및 고액광고 매출비중 증가로 인해 검색광고 시장이 2006년~2009년 동안 연평균 39.7%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우월한 검색퀄리티를 바탕으로 NHN의 시장점유율(매출액 기준)도 2009년에 75%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검색트래픽의 증가에 따른 인지도 상승이 디스플레이 광고 및 전자상거래 매출 증가로 이어져 같은 기간 EPS 증가율은 47.2%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간 NHN의 높은 검색광고 시장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성과 이익성장률로 인해 기존의 목표주가 산정시 구글의 PEG(주가수익성장비율) 대비 할인율을 적용했다"며 "그러나 향후 온라인 광고 시장의 높은 성장세와 영업레버리지에 힘입어 2007년~2009년 EPS 증가율이 구글의 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글과 동일한 PEG(1.3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혜영기자 mfutur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