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아프리카 최대 원유 생산국인 나이지리아의 석유 노동자들이 파업을 종료함에 따라 28일(현지시간) 국제 원유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 인도분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NYMEX)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1.4%(91센트) 떨어진 배럴당 64.2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정규장은 휴일로 열리지 않았다.
이와 함께 런던석유시장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 7월인도분 가격도 전일대비 1.7%(1.18) 달러 떨어진 배럴당 69.5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나이지리아 정부는 석유 노조 관계자를 만나 임금 인상 요구를 수용했다. 이에 따라 노동자들은 이틀간에 걸친 파업을 종료하고 다시 현업으로 복귀했다. 그동안 나이지리아 국영 석유회사인 나이지리안 내셔널 페트롤리엄의 6000명의 노조원이 파업함에 따라 수출에 차질이 발생해왔다.
하지만 유가에 대한 우려도 현재 높은 상황이다. 미국의 운전 시즌이 다시 도래함에 따라 휘발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경환기자 kenn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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