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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성민기자][농협,여행.유통업 등 확장…동원도 인삼사업 확대-여행업체.인삼公, 긴장]

농협, 동원그룹 등이 여행, 인삼 제품 생산, 식품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면서 소비재 시장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28일 주가가 6.9%나 오르는 호조세를 기록했다. 최근 롯데그룹의 여행업 진출 선언으로 다소 위축됐던 것과 최근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던 분위기도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롯데관광개발의 주가 비약에는 농협과 함께 하기로 한 농협롯데관광(가칭)이라는 합작사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농협교류센터의 여행사업부가 물적분할돼 설립될 농협롯데관광은 자본금 23억2800만원으로 농협교류센터가 51%, 롯데관광개발이 49%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신설법인의 대표이사는 롯데관광개발에서 맡게 된다.

농협롯데관광은 앞으로 농협중앙회 산하 1000여개 영업점을 비롯 1300여개 하나로마트, 23개 농협 계열사 및 관계사, 지역 농협 등을 대상으로 판매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설법인이니 만큼 파괴력을 점치기는 어렵지만 경제사업 규모가 40조원에 달하는 농협이 추진하는 일이니만큼 큰 주목을 끌고 있다. 신용부문-경제부문 분리 등 현안이 많은 농협이 굵직한 사업계획을 밝힌 것이어서 여행업계 전반의 관심도 크다. 또 최근 롯데그룹의 여행업 진출 선언으로 업계내 지각변동이 예상돼 왔던 만큼 또다른 거대자본의 출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롯데그룹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협은 이밖에 대형판매장 50개를 설립할 계획이고 산지 농산물을 가공.판매하는 종합식품회사 세울 예정이다. 농산물 산지유통과 신선식품에 강점을 가진 농협이니만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할인점 업체와 풀무원, CJ 등을 겨냥해 이미 시장분석에 착수했다.

인삼 시장도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인삼 관련 시장에서는 KT&G의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가 정관장이라는 브랜드로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농림부와 동원F&B가 해외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인삼개발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개발비로는 농림부가 10억원, 동원F&B 컨소시엄이 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KT&G가 과거 전매청으로 출발했고 일정부분의 세수를 맡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농림부가 직접 나선다는 점이 이채롭다.

뉴트리, 포천중문의대, 한국산업기술대학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동원F&B는 뉴트리와 대학에서 맞춤형 인삼을 개발하면 해외 시장에서 판매를 맡게 된다. 해외로 나가는 인삼 제품은 동원그룹의 인삼 브랜드인 '천지인' 브랜드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들의 사업목표는 인삼공사를 위협하기에 충분한 수준이기도 하다. 동원F&B 등의 계획안에 따르면 2010년부터 3년간 예상 누적 매출은 2000억원으로 연간 700억여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내수와 해외시장이 단시일내에 급속히 늘어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삼공사와 주요부문에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인삼공사는 지난해 4301억원의 매출에 989억원의 순익(2005년에는 매출 3320억원, 순익 724억원)을 올렸다. 이밖에 농협도 한삼인이라는 홍삼제품 브랜드를 내세우며 지난해 내수 판매만 327억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내수.유통부문을 맡고 있는 한 애널리스트는 "농협, 동원 등이 사업진출 초기단계라서 여행업.인삼 판매 등에 미치는 영향을 점치기는 어렵지만 자금력과 판매 채널을 갖춘 경쟁에 뛰어든다는 자체로도 선발업체들의 실적과 주가 등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해당 업종의 경쟁 심화를 점쳤다.

배성민기자 baes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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