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병근기자]
어드밴스트 메디컬 옵틱스(AMO)의 렌즈 세척액 '컴플릿 모이스처플러스'(Complete MoisturePlus)가 희귀성 각막염 유발 위험으로 또다시 리콜 조치됐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번째 리콜이다.
27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AMO는 렌즈 종합 관리액인 '컴플릿 모이스처플러스'가 '가시아메바각막염'(Acanthamoeba keratitis) 유발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수출을 중단하고 시중에 있는 제품을 전량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AMO는 성명을 통해 "AMO는 고객의 안전을 중요시한다"며 "추가 발표가 있을 때까지 컴플릿 제품 사용 중단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가시아메바각막염 감염자 4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중 39명이 소프트렌즈를 착용했고 그중 21명이 AMO 제품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CDC는 AMO 제품 사용자들은 타사 제품 사용자 대비 감염 위험이 최소 7배 높다고 덧붙였다.
가시아메바각막염은 100만명당 1~2명 꼴로 발생, 희귀 질병이지만 심할 경우 시력까지 빼앗아간다.
섀런 로이 CDC의 전염병학자는 "더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면서 "컴플릿 제품을 사용중인 사람은 모두 제품은 물론 렌즈와 케이스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근기자 b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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