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송선옥기자][천사오성 신은만국證 연구소장 "위안화 절상 전망·韓증시 투자위해 방문"]
"이번 한국방문의 목적은 중국 위안화 절상에 따른 중국증시 전망과 한국 자본시장 투자 타진에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이 주최하는 중국주식투자세미나를 앞두고 여의도 굿모닝신한증권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천샤오성 신은만국증권 연구소장은 중국 증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피력하며 이번 한국 방문의 의의를 이렇게 밝혔다.
중국내 자산운용 75%를 주무르고 있는 자산운용사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12인과 한국을 방문한 천샤오성 연구소장은 위안화 절상에 대비하여 금리인상을 먼저 겪은 한국과 일본을 방문, 중국 증시에 위안화 인상이 미칠 영향 등을 분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의 대거 한국 방문으로 한국시장에 대한 이해의 기회를 마련, 150억달러의 해외투자가 가능한 '큰손'으로 부각되고 있는 이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들은 굿모닝신한증권에 이어 미래에셋증권, 삼성투신을 방문할 계획이다.
쳔샤오성 연구소장은 "중국의 최대 기관투자가들과 일본에 이어 한국을 방문함으로써 중국경제 발전에 대한 전망과 이해를 구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 경제 발전이 급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국민들의 저축액 증가 등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진만큼 한국 등을 포함한 해외투자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쳔사오성 연구소장은 중국정부가 더 많은 자산운용사에게 해외투자 허가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의 해외투자 장려는 A주식의 조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더 적은 리스크로 더 큰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전략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방문한 쳔리 신은만국증권 연구소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증시가 단기간 조정을 거칠 수 있겠으나 상승추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쳔리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증시는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높은 경제성장률, 2008년부터 인하되는 법인세, 국영기업 경영진들의 회사내 지분보유로 기대되는 적극적인 경영 혁신 등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공개(IPO) 증가와 비유통주의 유통 확대, 2007년 상반기중 발생할 수 있는 투자과열에 따른 정부의 거시 조정정책, 미국의 경기 후퇴 전망, 고평가 주식들의 조정 가능성 등으로 중국증시가 조정을 겪을 수 있겠지만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단기조정은 3개월내 가능할 수 있다며 중국의 거시조정정책으로 인한 수익률 하락, 비유통주의 증시공급이 염려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쳔리 스트래지스트와 쳔사요성 연구소장은 이러한 단기조정이 오히려 매수시점으로 '보유'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방문 전 일본을 방문한 결과 일본 엔화평가 절상으로 버블이 붕괴됐지만 오히려 이 기간동안 일본의 국민총생산(GDP)는 더 빠르게 성장했으며 일본 경제의 건전성이 좋아진 만큼 중국도 빠른 정부의 조정정책으로 GDP가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은만국증권은 중국의 대표적 증권사로 자회사인 신은만국증권연구소는 2004년, 2005년 영향력이 큰 리서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송선옥기자 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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