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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진형기자][D램 가격 떨어지자 LCD 인하 압력은 줄어..가격 상승에 호재]

올들어 D램 반도체 가격의 급락으로 반도체 업계가 울상이다. 하지만 D램 가격의 추락에 웃는 업계도 있다. 바로 LCD 패널을 생산하는 회사들이다. PC와 노트북에 들어가는 D램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LCD 패널에 대한 가격인하 압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D램 가격은 올들어 폭락한 후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지만 PC와 노트북용 LCD 패널 가격은 지난 4월부터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C 모니터와 노트북용 LCD 패널 가격이 지난 4월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윗츠뷰가 발표한 5월 상반기 LCD 가격을 살펴보면 모니터 패널 중 17인치 제품이 전월대비 7.6%, 19인치 와이드 제품이 7.0% 등 큰 폭으로 올랐다. 노트북 패널도 제품별로 전월 대비 2.2~4.4%의 가격 상승이 발생했다.

5월 하반기에도 가격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모든 모니터 패널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주력 제품인 17인치와 19인치 와이드 제품이 5월 상반기 대비 각각 1.8%, 1.6% 상승했다. 노트북 패널 주력 제품인 15.4인치 와이드 패널 가격이 5월 상반기 대비 3.2% 상승하는 등 제품별로 2.1~3.2%의 견조한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이 같은 모니터와 노트북용 패널 가격의 상승은 기본적으로 수급 동향에 따른 것이다. LCD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조절, 공급초과 현상을 상당 부분 해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급과 함께 D램 가격의 하락도 LCD 가격 상승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PC나 노트북에 들어가는 D램 가격이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LCD 패널과 같은 다른 부품의 가격 하락 압력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5.4인치 제품 가격의 전년동기 대비 하락률은 5월 상반기 11.2%에서 하반기에는 6.7%로, 19인치는 19.1%에서 15.4%로 크게 줄어들었다.

LG필립스LCD 관계자는 "실제 영업 파트에서 이 같은 현상을 피부로 체감하고 있다"며 "특히 노트북의 경우에는 D램 가격의 하락으로 패널 가격을 낮춰 달라는 노트북 제조업체들의 압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CJ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지난 3년 동안 D램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에 같은 고가 PC 부품인 LCD 패널 가격의 안정이 용인될 수 없는 환경이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D램 가격의 급락으로 전체 PC 가격에서 D램 가격의 비중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LCD와 같은 다른 PC 부품 가격에 대한 하락 압력이 상당히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진형기자 jhki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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