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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혜영기자][현지 증권사 합작경영, 삼림개발 펀드 조성]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이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와 합작경영을 시작하고 삼림개발 투자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인도네시아 진출에 나선다.

한국증권은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동서 콜리빈도 증권사(Dongsuh Kolibindo Securities)와 합작경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증권은 또 이날 파푸아지역에 20만 핵타르(ha) 규모의 삼림개발권을 갖고 있는 WEW(Wanatirta Edhie Wibowo)사와 32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MOU를 체결하고 이르면 8월말부터 사업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동서 콜리빈도 증권은 1995년 동서증권과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으로 설립됐다. 아시아 외환위기로 1999년 동서증권 청산시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해 있던 한국계 기업 프라타마(PRATAMA) 그룹사에서 지분을 100% 인수한 바 있다. 동서 콜리빈도 증권의 대표는 동서증권 해외법인장 출신의 최대호 대표다.

이 회사는 자본금 300억 루피아(한화 약 30억원)으로, 올초 '인베스터' 잡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인도네시아 증권사 중 베스트 50개 증권사 가운데 9위로 선정됐다. 한국증권은 실사를 거쳐 향후 경영 인수에도 나설 계획이다.

WEW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동쪽 끝 파푸아 지역에 20만 핵타르 임지 내 나무를 베고 합판으로 가공해 수출하는 사업이다. 이번 삼림개발 투자는 공모펀드, 회사 자금 투자(PI) 등으로 이뤄진다. 공모펀드는 5년간 환매할 수 없는 폐쇄형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펀드는 현지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금을 회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증권은 우선 현지에서 운용, 주식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설정한 뒤 향후 펀드 판매와 위탁매매 등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성일 한국증권 신사업추진본부장은 "지난해 중국, 베트남에 이어 올해 인도네시아를 주요 해외사업투자국가로 선정했다"며 "인도네시아 자본시장과 자원개발을 진출의 두 축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증권회사는 거래소 회원권 기준으로 197개사가 있으며 이 가운데 상위 50개 사가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홍혜영기자 bigyima@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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