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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성연광기자][동영상 저작권공방 비켜선 사진전문 UCC서비스 급부상]

 동영상 UCC(손수제작물) 열풍에 묻혀 한동안 소외됐던 '사진'이 인터넷 UCC전쟁의 또 다른 승부처로 주목받고 있다. 동영상 UCC시장이 '저작권'이라는 복병을 만나 주춤하고 있는 사이 저작권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사진 기반의 UCC 서비스들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것.

 먼저 국내 대다수 인터넷 기업들의 눈길이 동영상 UCC에 집중돼 있는 틈을 타 외국 닷컴기업들의 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구글이 지난해 연말 사진공유 서비스 '피카사 웹앨범'의 한국어 서비스를 개시한데 이어, 슬라이드 방식의 사진공유 서비스인 미국 슬라이드닷컴(http://www.slide.com)도 지난 1월 초 한국어 서비스를 내놨다.

 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서비스인 '플리커(http://www.flickr.com)'도 이르면 내달 국내 시장에 상륙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플리커는 이용자들이 사진에 태그(꼬리표)를 달아 다른 네티즌들이 비슷한 주제별로 쉽게 이미지를 검색, 공유할 수 있는 태그기반의 사진공유 서비스로, 초창기 웹2.0 서비스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주목받았다.

 인터넷 조사기관 컴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약 2700만명의 월간 순방문자를 기록했으며, 총 4억9000만장 이상의 사진이 데이타베이스(DB)로 확보됐다.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3월 미국 야후 본사에서 인수했다.

 야후코리아는 현재 플리커 한국어 서비스 준비 작업에 착수했으며, 늦어도 상반기 중에는 국내 서비스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음란 동영상 UCC 파문으로 동영상 서비스를 아예 중단해버린 야후코리아가 이번 플리커 서비스를 기반으로 멀티미디어 UCC 시장에서 재기를 노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동안 '동영상 UCC'에 올인해왔던 국내 인터넷업계도 빠르게 사진 UCC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현재까지는 포털 파란이 가장 앞서 있다. 파란은 현재 대용량 사진을 쉽고 간편하게 편집, 공유할 수 있는 신개념 사진공유 서비스 '푸딩(pudding.paran.com)'을 지난 2월 베타(공개 시범서비스) 오픈한 상태.

 이 서비스는 500MB까지의 대용량 사진파일을 업로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개별 사진마다 태그를 붙일 수 있다. 또 연관성 있는 사진들을 모아 스토리텔링을 구성할 수 있는 '루프'로 차별화했다. 4월 말 현재 월평균 순방문자수가 120만명을 넘어섰다. 저장사진 수도 140만장이나 된다. 파란은 하반기에 '동영상(편집툴)' 기능을 강화한 베타 2.0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진 기반의 멀티미디어 UCC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사진공유서비스 전문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진대제펀드 1호 투자대상으로 주목받았던 올라웍스가 그 주인공. 올라웍스가 지난 3월 베타 오픈한 '올라로그(http://www.olalog.com)'는 얼굴인식 기능과 태그를 기반으로 사진 이미지를 자동으로 분류, 관리, 공유할 수 있는 신개념의 사진공유 서비스다. 최근에는 사진외에 텍스트 메모관리 기능, 자동으로 얼굴을 인식해 친구그룹을 관리해주는 기능, 공유대상 설정기능 등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사진 관리 서비스에서 벗어나 인맥관리 기반의 라이프 로그로 발전시키고, 여기에 모바일 접목된 서비스도 현재 준비중이다.
성연광기자 saint@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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