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용관기자][[민간외교, 총수가 뛴다]대한민국 브랜드 개선효과 톡톡]
1990년대 이전만 해도 ‘Made In Japan’, ‘Made In USA’ 등 상품의 국적이 외국에서 귀한 대접을 받았다. 국가 브랜드가 바로 상품의 질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실제 해외여행에서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는 질문에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외국인들은 ‘88올림픽을 개최한 나라' 정도로 인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지금은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바로 상품 브랜드가 국가의 위상을 규정하는 시대가 돼 버린 것이다. 요즘 해외에서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IT의 나라, 자동차의 나라'라며 반색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인도에서는 ‘상트로 브라이드’라는 용어가 유행한다고 한다. 현대차가 만든 소형차인 상트로 열쇠를 혼수로 지참하는 것이 젊은 신부들의 소망이 된 것이다. 달라진 한국의 위상이 여실히 확인되는 대목이다.
현대기아차는 이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 브랜드로써, 기업 이익 뿐만 아니라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해외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해외 사업장을 통해 현지 밀착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인과의 유대관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브랜드 개선 효과까지 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올리고 있다.
인도의 경우 2006년 현대차 재단을 설립해 차량판매에 따라 일정 기금을 적립, 의료지원활동에서 건물신축, 도로건설, 장학사업에 이르기까지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밖에 중국에서는 2008년 북경올림픽을 대비해 교통안전문화 정착 캠페인, 교육사업 지원, 불우이웃 돕기 등을 펼치고 있다. 터키에서도 현대장학금 지급, 장애인 차량 지원, 한국전 참전용사 단체 지원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빈민국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인 에리트리아에서 본건의료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도 농촌지역의 높은 영아 사망률 등 취약한 의료서비스에 대한 대책으로 인도 모자보건 증진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필립스가 네덜란드를, 노키아가 핀란드를 대표하는 것처럼 현대기아차가 코리아의 위상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관기자 kyk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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