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성연광기자] 삼성테크윈이 프리미엄 디카 'VLUU(블루)'에 힘입어 북미시장 점유율 10%대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28일 IDC자료에 따르면, 삼성테크윈은 지난 1분기 미국시장 점유율 10.6%를 기록, 니콘과 올림푸스를 제치고 업계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미국 시장점유율은 3.6%대로, 업계 8위권에 머물렀다.
올해 1분기 미국 디카시장 규모는 490만대(출하량 기준). 이 중 삼성테크윈은 52만2700대를 팔았다.
삼성테크윈의 이같은 선전은 작년 9월 미국 대형 전자제품 전문 유통체인인 '서킷시티'와 올 1분기 온라인 최대 가전유통망인 '베스트바이'에 입점하는 등 대형 유통망을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테크윈은 그동안 월마트, 타깃 등 할인점을 통해 미국시장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중저가형 제품 이미지를 씻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구사하기 시작한 프리미엄 디카전략도 미국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요소로 작용했다. 색다른 디자인과 컨버전스 기능으로 무장한 '블루(VLUU)'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삼성테크윈은 최근 1200만대 생산규모의 중국 신공장을 완공함으로써 원가경쟁력도 크게 개선돼, 향후 경쟁사를 압도하는 제품 경쟁력으로 시장을 주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성연광기자 s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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