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오상연기자]신영증권은 하반기 목표지수를 기존의 1670포인트에서 1750포인트로 상향 조정한다고 28일 밝혔다. 하한선은 2006년 이후 횡보 장세의 박스권 상단이었던 1470선으로 제시했다.
이는 앞으로 3~5년 내 우리 시장의 적정 PER(주가수익배율)이 15배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 하에 올 하반기 적정 PER을 12.5배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결과다.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원은 "분기별로는 4분기보다는 3분기 증시가 더욱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는 기업실적의 턴어라운드를 예상할 수 있는 시기인데다 FTSE의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는 그 동안의 주가 상승 부담에다 미국의 금리인하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시장 위험 요인으로 등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관련 수혜주의 주도주 위상에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2007년 중 중국 관련 수혜주의 보유 전략은 BDI(벌크선 운임 지스)가 상승세를 유지하는 동안 유효할 것으로 제한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중에 중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상반기 대비 다소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의 계절적 전력 수요 특성상 BDI가 7~8월 중에 고점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관련주의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IT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FTA 추진에 따른 규제 완화와 M&A 테마 강화 속에 서비스주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상연기자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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