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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성희기자]지난 주 급락 경고에도 중국증시가 랠리를 펼친 가운데 향후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차이나라이온 증권의 얀리 애널리스트는 "증시 스스로 균형을 찾아 조정에 나설 것"이라며 당국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얀은 "2005년 이후 시가총액이 3배로 늘어 1조6000억달러가 현재 중국 당국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상승 모멘텀이 강해 이를 꺾으려는 노력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아 증시 과열을 진정시키려는 당국의 노력은 효과를 발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악재가 발생하면 투자자들은 이를 주가 하락의 신호로 여기고 오히려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얀은 인민은행의 금리 인상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것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주 앨런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중국증시 랠리가 지속가능한 수준이 아니라며 급격한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잇따른 경고 발언에도 중국 상하이지수는 지난 한 주동안 3.71% 오르며 4179.78을 기록했다. 10주 연속 오름세로 상하이지수는 올들어 57.3% 급등했다.

과열 경고에도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제 조정에 들어설 때가 무르익었다는 지적도 있다.

상하이 소재 하이통 증권의 장 퀴 애널리스트는 "증시가 더 오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단 킴-엥 애널리스트도 "당국은 증시 진정을 위해 점진적인 노력을 할 수 밖에 없다"며 "그러나 고압적인 접근은 경제에 분명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월말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국 상하이지수는 9% 급락해 세계증시 연쇄 폭락을 불러왔다. 중국 당국도 이같은 폭락장이 또 다시 연출될 경우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 및 이에 따른 사회 동요를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지적과 달리 중국증시는 성숙해졌다는 평가다.

궈두 증권의 비안 펭웨이 애널리스트는 "중국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 매매 시기를 잘 알고 있다"며 "증시는 스스로 성장하고 있고 충격을 견딜만큼 건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증시의 시가총액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65%를 차지해 선진 증시의 80~90%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비안은 그러나 앞으로 수주간 신규 자본은 꾸준히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성희기자 stargirl@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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