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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동하기자]['투자의 유혹'저자 장득수 슈로더 CIO...'헤지펀드의 유혹'에 일침]

"헤지펀드의 유입은 계속되겠죠. 그런데 헤지펀드라고 꼭 좋은 수익을 낼 수 있을까요?"

장득수 슈로더투신운용 CIO(전무·사진)는 27일 '헤지펀드 만능주의'처럼 번져가는 헤지펀드의 확산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당분간 유행처럼 외국계 헤지펀드의 유입이 계속되겠지만, 결국 외국계 헤지펀드들도 국내에서는 국내시장에 더 정통한 자문사에 투자를 맡기는 형태를 취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금융가에도 전세계 헤지펀드들의 공세가 수면위로 나타나고 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최근 헤지펀드 허용 검토의사를 밝힌 가운데 국내 운용사들 대부분이 '펀드오브헤지펀드'의 형태로 사모펀드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

장 전무는 "당분간 헤지펀드의 유입은 유행처럼 계속될 것"이라며 "과거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의 경우에도 '시장의 폭풍'처럼 번져가곤 했다"고 말했다.

장 전무는 그러나 "헤지펀드 수익의 가장 큰 원천은 '레버리지(차입)'이라고 할 수 있다"며 "외국계 헤지펀드로부터 배운 전략이 과연 한국에서는 활용이 가능할지, 꼭 좋은 전략인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와 같은 강세장에서 헤지펀드가 시장중립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인 주식 롱/숏(주가가 오를 종목은 사고 떨어질 종목은 공매도), 페어트레이딩(동일업종 내에서 한 종목을 사고 한 종목을 공매도)등이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실제 많은 헤지펀드들이 주식 롱/숏 전략 등을 통해 10%전후의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헤지펀드의 높은 운용보수와 수수료, 투자위험 등을 고려할 때 바람직한 투자대상인지 옥석을 잘 가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전무는 지난해 출간한 '투자의 유혹'이라는 저서를 통해서도 "사람들은 (헤지펀드처럼)잘 알지 못하는 대상에 대해 더 흥분하고 더 투기에 빠져든다"며 "금융시장에서 역사는 그 형태만 달리할뿐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장 전무는 국내증시는 앞으로도 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장 전무는 "70년대 건설, 80년대 금융, 90년대 이동통신주, 2000년대 초반 정보기술(IT)주에 이어 (조선·철강·기계 등)굴뚝주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며 "그간 소외됐던 굴뚝주의 반란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장 전무는 "전세계적으로 시장의 유동성 '파이'자체가 커지면서 주식투자의 '비중'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며 "전세계 시장의 변동성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어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하기자 max@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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