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지산기자][2010년까지 연간 4000억 매출 기대]
웅진식품이 신성장 동력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 사업을 전개하고 오는 2010년까지 연간 4000억원 규모로 육성하기로 했다.
웅진식품은 이 사업을 위해 올초 '더 H 프로그램(The H program)'을 개발하고 건강 컨설턴트 'H스타'를 교육시키고 있다. 1월부터 시작한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 사업은 현재 전국 지국 30개, H스타 200명, 회원 3000명을 확보한 상태다. 오는 2010년까지 이 규모를 지국 150개, H스타 3800명, 회원 40만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강식품 시장은 2004년 1조8000억원에서 2005년 2조1000억원, 지난해 2조3000억원 규모로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2010년에는 약 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웅진식품의 H 프로그램은 H스타가 고객을 방문해 건강관리를 체크해 관리 효과를 높여주는 서비스다. 서울대학교가 개발한 건강진단과정을 거쳐 고객의 건강상태에 적합한 제품을 알려주고 건강을 관리해준다.
H 프로그램은 △다이어트 △어린이 두뇌/성장 △성인 건강기능 식품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다이어트 제품 '제로칼로리 한천'은 서울대 황인경 교수팀이 개발한 상품으로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하고 지방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당을 조절해 포만감을 준다.
어린이 두뇌/성장 제품은 함소아 한의원과 제휴해 어린이들이 먹기 편하게 만든 한방 소재 건강식품이다. 한방 소재를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성장의 토대를 만들어준다. 두뇌 관련 제품도 단순히 머리를 좋게 하기 보다는 집중력 강화에 효능이 있는 총명탕을 처방해 아이의 개성을 증진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성인 건강식품은 천연 비타민과 같은 일반 식생활을 통해서 개선하기 어려운 부분을 중심으로 제품을 구성했다.
유재면 웅진식품 대표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기업 크기를 키우는 것보다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U-헬스(유비쿼터스 헬스) 개념을 접목해 상시 상담과 검진이 가능한 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며 "2010년에는 건강식품시장의 핵심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김지산기자 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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