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병근기자]중국이 늘어나는 중국어 및 중국 문화 학습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전세계 '공자학원'(Confucius Institute)을 500개로 확대한다고 신화통신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공자학원'은 중국어 및 중국 문화 학습 증진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 기구로, 독일의 괴테하우스, 프랑스의 알리앙스 프랑세이, 영국의 브리티시 카운슬 같은 기능을 한다.
중국은 지금까지 세계 53개 국가에 155개의 공자학원과 학교 등을 지어왔고 2010년까지 5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지난해에만 80여 국가에 중국인 교사 1004명, 34개 국가에 자원봉사가 1050명을 파견했다.
중국어 교사와 자원봉사자도 추가 파견한다.
교육부 산하 국가한어국제추광(OCICL)의 후 린 대표는 "수년내 각 공자학원에 3~5명 정도의 중국어 교사나 자원봉사자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 대표에 의하면 현재 세계적으로 매해 1만명의 중국어 교사가 필요한 실정이나 공급은 2000명으로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중국은 중국어 교사 추가 파견은 물론 온라인 공자학원을 설립, 중국어 학습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좌도 제공할 계획이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3000명의 외국인들이 중국어를 배우고 있고 2010년에는 1억명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내 중국어 학습자도 10년 전 3만6000명에서 올해 11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김병근기자 b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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