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명룡기자] 한화증권은 28일 한미자유무역협정(한미FTA)협정문 공개와 관련해,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은 만큼 제약주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배기달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에 공개된 협정문에는 특별히 새로운 것도 없었다"며 "유한양행과 동아제약 등 업종 대표주 중심의 선택과 집중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FTA협정문은 오는 29일부터 6월6일까지 9일간 미국 워싱턴에서 협정문에 대한 마무리 법률 검토 작업 등을 거쳐 한미 양측간 합의 하에 필요한 경우 일부 문안은 수정될 수 있으며, 오는 6월30일 양국 정상은 최종 협정문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FTA 협상 결과는 예상했던 대로 국내 제약업체에 부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배 애널리스트는 "의약품 분야는 한미 FTA 협정문 제5장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제17장 정부조달 및 제18장 지적재산권 부문에 걸쳐 기술되고 있는데 예상했던 대로 주요 타결 사항은 국내제약업체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도 "특허권이 강화돼 향후 제네릭 제품이 출시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임상 비용과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 국내 제약업체도 기술력과 투자 여력이 충분한 상위업체와 하위업체간의 차별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명룡기자 drag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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