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병근기자]세계 최대의 호텔 체인인 베스트 웨스턴(BW) 인터내셔널이 인도에 호텔 100개를 짓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베스트 웨스턴이 향후 10년간 총 12억달러를 투자, 4성급 호텔 100 개를 인도에 지을 계획이라고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쇄도하는 반면 인도에는 이들을 수용할 숙박시설이 넉넉치 않은 형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고급 호텔의 하루 숙박비가 수년전의 2~3배 수준인 300~400달러까지 올랐다.
인도 IT산업의 메카인 방갈로르 같은 도시에서는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하루 숙박비는 최고 800달러까지 치솟는다.
인도에는 현재 전체적으로 호텔방이 11만개 있다. 미국의 라스베가스에만 15만개의 호텔방이 있는 것에 비할 때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베스트 웨스턴은 인도 안팎을 고루 겨냥하고 있다. 이번 사업계획은 인도내 여행객은 물론 해외로 출장이나 휴가를 떠나는 인도인들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베스트 웨스턴은 인도가 중국과 마찬가지로 향후 수십년간 여행 산업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늘어나는 인도 중산층을 대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계획이다.
콩은 "베스트 웨스턴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외국에 나가서도 우리 호텔을 찾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인도를 관광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05년 해외여행을 떠난 인도인은 600만명이 넘는다. 이는 인도를 찾은 외국 여행객수의 2배 수준이다.
김병근기자 b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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