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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상배기자] 지난 1991년 러시아에 제공한 경제협력 차관의 원금에 대한 첫번째 현금 상환이 이번주 중 이뤄진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7일 "러시아 경협차관 잔액 13억3000만달러에 대한 첫번째 현금 원금상환분 3500만달러가 다음달 1일 처음으로 입금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원금 가운데 일부를 현물로 갚은 적은 있지만, 원금을 현금으로 상환하는 것은 1991년 러시아로 대규모 차관이 나간 뒤 처음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19년 동안 러시아부터 매년 2차례씩 차관 원금에 대해 3500만달러의 현금 상환을 받게 된다. 상환 일자는 매년 6월1일과 12월1일이다. 러시아가 보내는 현금 상환분은 산업은행을 거쳐 즉시 국고로 들어간다.

재경부 관계자는 "러시아는 지금까지도 매년 6월1일과 12월1일 2차례씩 이자를 현금으로 보내왔다"며 "원금을 현금으로 받는 것은 오는 6월1일이 처음이지만, 그동안 이자를 제대로 납부해온 만큼 원금 상환에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차관에 대한 이자율로는 '리보(LIBOR, 런던 은행간 금리)+0.5%'가 적용된다.

정부는 노태우 정권 때인 1991년 러시아에 차관 명목으로 14억7000만달러를 빌려줬다. 당시 10억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는 전자제품 등 상품으로 제공됐다.

이후 러시아는 차관 가운데 일부를 상환하는 명목으로 우리나라 정부에 헬기 장갑차 등 현물 4억6000만달러 어치를 제공한 바 있다.


이상배기자 ppark@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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