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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유림기자]지구온난화 해법을 둘러싼 미국과 독일의 갈등이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

미국은 내달 6일 독일 하일리겐담에서 개최되는 선진 7개국 및 러시아(G8) 정상회담를 앞두고 독일이 주도한 공동 선언문에 거부권을 행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4일 윤곽이 드러난 G8의 공동성명에 대해 백악관의 '심각하고 근원적인 우려'를 무시하고 있다며 더이상 낮은 수위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독일을 비롯한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오는 2012년 만료되는 교토 협약을 대체할 수 기후변화 협약 마련에 적극적인 반면 교토협약에도 서명하지 않았던 미국은 미온적인 입장이다.

EU 27개 회원국은 특히 오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 감축하는데 자체 합의하고 국제적 합의가 이뤄질 경우 감축폭을 30%까지 늘리기로 하는 등 온난화 합의 도출에 가장 적극적이다.

하지만 미국은 지구 온난화 문제는 가스 배출량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기술 개발로 해결해야 한다며 일괄적인 감축 협약에 부정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FT에 따르면 백악관은 "공동성명에 담길 내용이 마무리지어졌다고 들었지만 미국이 동의한 것은 전혀 없다"며 강하게 반대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독일이 온난화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움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는 국제수지 불균형 등 보다 중요한 문제에 대한 의견 도출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FT는 전망했다.
김유림기자 ky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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