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희정기자]
포스텍 박사과정 학생이 세계 최대 규모의 나노기술 컨퍼런스에서 최우수 포스터 논문상인 ‘소프트 매터 포스터 논문상’(Soft Matter Poster Prize)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POSTECH)은 27일 신소재공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원병묵(33, 지도교수 제정호 X선영상연구창의사업단장)씨가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2007 나노기술 국제학술대회(나노텍 2007)’에서 ‘소프트 매터 포스터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원병묵씨는 ‘마이크로 및 나노물질 융합에서 크기의 상관성(Size Relations in Micro and Nanoscale Coalescence)’에 관한 논문을 통해 마이크로 및 나노물질의 결합에서 물질 크기의 상관성이 일정한 법칙을 따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논문은 또 결합 속도를 좌우하는 에너지가 물질 크기의 상관성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밝힘으로써 마이크로 및 나노물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결합 현상을 미리 예상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원병묵씨의 이번 연구는 BK21지식산업형 소재시스템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소프트 매터 포스터 논문상’은 영국왕립화학회의 소프트 매터(Soft Matter) 저널 편집자가 나노텍 컨퍼런스에서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된 논문 중 가장 우수한 논문 1편만 뽑아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총 663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한편 미국의 나노기술학회인 ‘나노 사이언스&테크놀로지학회(Nano Science&Technology InstituteㆍNSTI)’ 주최로 열린 나노텍 2007은 지난 1998년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처음 열린 이래 10회째 개최된 세계 최대 나노기술 관련 컨퍼런스다.
김희정기자 donts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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