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이자보상배율 5.6배로 늘어..이자 늘었지만 영업익 더 늘어]
상장사들의 채무상환 능력이 향상됐다. 이자는 늘었지만 그만큼 많이 벌었기 때문이다.
27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결산법인 537개사를 조사한 결과, 1/4분기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5.6배로 지난해보다 0.2배포인트 증가했다.
1/4분기 이자비용은 전분기보다 5.2% 증가한 1조9998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 증가폭은 이자비용의 증가폭보다 컸다. 1/4분기 영업이익은 11조2136억원으로 9.5% 늘었다.
영업이익 1000원당 이자비용 역시 185원에서 179억원으로 줄었다. 또한 금융비용을 매출액으로 나눈 금융비융부담률은 1.22%로 지난해 1.25%보다 소폭 감소했다. 1000원어치 팔면 12.2원은 이자로 낸다는 뜻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이자비용보다 큰 회사는 344개사(64.1%)로 지난해 356개사(66.3%)보다 12개사 줄었다.
5대그룹의 이자보상배율은 7.9배로 비5대그룹의 4.8배보다 3.1배포인트 높았으나 지난해보다는 0.8배포인트 줄었다. 5대 그룹은 이자비용이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1.5%나 감소했다. 반면 비5대그룹은 이자비용은 8.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5.8%나 늘었다.
한편 1/4분기 이자비용이 '0'인 회사는 43개사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이학렬기자 tootsi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