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문성일기자][미래주거환경포럼, 28일 비전·전략 제시]
미래 사회의 변화요인에 대한 예측과 요인 분석을 통해 주거를 공급 차원이 아닌 삶의 질 차원에서 조망하고 10~20년 후의 주거문화 향상을 위한 로드맵을 그려나갈 미래주거환경 비전이 제시된다.
건설교통부 후원으로 운영하고 있는 미래주거환경포럼은 오는 28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확대포럼을 열고 '함께하는 주거, 살고싶은 집'이란 주제의 비전·전략을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앞으로의 주거가 경제적 가치보다 가족간의 행복추구와 이웃간 벽이 없는 열린 사회적 편리성과 안정적 주거환경이 될 것으로 전제하고, 이에 따른 개성있는 주거, 어울리는 주거, 앞서가는 주거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추진 목표로 개성있는 주거에 있어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저출산 고령화에 대비, 다양한 형태의 주거개념 주택개발과 주거시설을 공급하고 가변형 주거개발을 유도할 예정이다.
재고주택 가격·품질 등 정보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과 유니버셜 디자인, 다양한 노인 주거유형을 개발하고 급증하는 외국인 거주지에 대한 다문화 융합형 주거 공급도 도모한다는 방안이다.
빈부격차 해소와 도시주거 재생 등 어울리는 주거를 위해서는 사회 공용 및 서비스 시설 등 거주자의 사회적 지원을 강화하고 커뮤니티 향상을 위한 친사회 공동주거 인증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최저주거기준을 개선·유도하고 다양한 형태의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도심 노후아파트에 대한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혁신도시, 기업도시 내 양질의 주거지를 조성하는 한편, 대중교통 역세권 중심지의 복합개발과 질높은 교외주거의 개발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U사회에 대응하고 에너지·친환경 주거를 위한 앞서가는 주거와 관련해선 첨단IT기술을 이용한 감성전달 및 베리어프리(barrier free,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에서 비롯된 관련 주택설계) 기술을 개발하고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융합기술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인간·환경·기술 컨버전스 지능형 주택과 친환경주거관련 기술을 비롯해 무부하(zero emission) 주택을 개발, 보급하고 장수명 주택과 첨단 방재기술, 재해 등에 대비한 간편주택 개념을 도입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포럼에서 발표한 미래주거환경 비전과 전략은 우리나라 주거의 202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모습을 미리 계획한 것으로 앞으로 관련 정책이나 국민들의 주거생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래주거환경포럼은 김석철 명지대 건축대학장, 조한혜정 연세대 교수 등 주거, 철학, 심리학, IT 등 각계 전문가 50여명으로 구성돼 지난 1년여동안 한국주거학회와 공동으로 비전과 추진 전략에 대해 연구해 왔다.
문성일기자 ssamdd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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