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성호기자][[코스피 주간 투자자별 매매동향]]
코스피시장의 상승세가 무섭다. 이번주 코스피시장은 중국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1640선을 넘어서는 등 최고치를 연일 경신했다. 특히 지난 25일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중국증시에 대한 조정경고 발언 여파로 20포인트 가량 하락했던 코스피시장은 이후 하락폭을 좁히며 2포인트 가량 하락하는 데 그쳤다.
지난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주(19일)보다 32.31포인트(2.00%) 오른 1612.25로 마감됐다. 모처럼 건설주가 호재성 재료에 힘입어 급등세를 연출한 것이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투자자별로는 외인이 270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상승의 버팀목이 됐으나, 기관·투신의 매도세가 눈에 띄었다. 기관과 투신은 각각 2860억원, 4435억원을 순매도했다. 또 개인도 59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인은 조선업종에 관심을 보이며 현대중공업을 집중 매입했다. 이번주 외인은 현대중공업에 대해서만 65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또 삼성전자와 국민은행에 대해서도 617억원, 52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현대차 및 증권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삼성증권을 3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반면 하이닉스는 외국인들의 냉대를 받았다. 외인들은 하이닉스 주식 362억원어치를 내다 팔았으며, 삼성중공업, 삼성물산에 대해서도 각각 257억원, 25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밖에 대우차판매에 대해선 231억원, 한진중공업에 대해선 291억원을 순매도 했다.
기관들은 현대차와 GS건설에 관심을 두었다. 기관은 현대차에 대해 578억원의 순매수로 일관했으며, GS건설에 대해서도 33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도 LG화학과 현대건설에 대해서도 230억원, 196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이와 반대로 삼성전자(1032억원), 국민은행(938억원), 한국전력(74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주 상승률 상위종목은 건설주가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성원건설이 두바이 호재로 74%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신성건설, 서광건설, 남광토건 등도 40%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성호기자 shkim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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