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능현기자]미국은 25일 인도가 알코올 음료 등 일부 수입품에 부당한 관세를 부과했다고 세계무역기구(WTO)에 공식 제소했다. 유럽연합 역시 올해 초 유사한 이유로 인도를 WTO에 제소한 바 있어 인도의 대응이 주목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인도는 미국의 중요 수출시장이며 양국은 다수의 무역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해왔다"며 "하지만 와인 등 인도가 미국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는 WTO규정에 위반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슈워브 대표는 이어 "WTO 자문단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데 실망했으며 이에 따라 WTO패널에 제소키로 했다"고 말했다.
미 행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인도는 미국산 와인, 맥주에 대해 20~75%, 증류 알코올에 25%~1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것도 모자라 150~550%의 특별 추가 관세까지 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연합은 지난 4월 인도를 같은 문제로 제소했으며 WTO는 이를 심의키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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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능현기자 nhkimc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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