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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능현기자][브루킹스 연구소-퓨 채러터블 트러스트 보고서]

아들 세대가 아버지 세대보다 높은 생활수준을 누린다는 일반적인 통념이 미국의 30대 남성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1970년대 이후 미국인들은 자신의 생산성에 합당한 소득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와 퓨 채러터블 트러스트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기준 미국 30대 남성들의 연간 소득(중간값)은 3만5010달러(중간값)로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1세대(30년) 전인 1974년 당시 같은 나이대 남성들의 소득보다 12% 가량 감소했다.

이 같은 실질소득 역전 현상은 1990년대부터 시작돼 점차 심화됐다. 1994년 30대남성들의 연 소득(중간값)은 3만2901달러로, 30년전에 비해 5%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브루킹스 연구소의 이사벨 소힐 연구원은 "왜 남성들의 임금이 줄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경제성장률 하락,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남성들이 예전처럼 일에 매달리지 않는다는 점도 요인의 하나로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1970년대 이후 미국인들의 소득 증가율은 생산성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947년부터 1974년 사이에 미국의 노동생산성과 소득은 동시에 두배 가까이 늘어난 반면 그 이후에는 소득증가율(29%)이 생산성 상승률(56%)의 절반에 불과했다. 특히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생산성이 16% 상승한 반면 소득(중간값)은 오히려 2% 가량 줄어들었다.

보고서는 '파도는 바다에 떠 있는 배를 모두 들어올린다'는 속담이 적어도 이 경우에는 들어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소힐은 "고소득자 증가, 이윤율 상승, 연금과 사회보험 등 임금 이외의 보수 증가, 임금 근로자 감소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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