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정재형기자][3일 연휴 앞두고 관망세 지속 전망]
24일 뉴욕 증시는 4월 신규주택판매 호조가 악재로 작용해 하락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62%, 나스닥지수는 1.52%, S&P500지수도 0.97%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4일 연속 하락했다. (관련기사 ☞ [뉴욕마감]일제하락, "금리인하 어렵다")
4월 신규주택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98만1000채를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86만채를 크게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내 경기부양책(금리 인하)을 펼 가능성이 더욱 줄어들었다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25일 뉴욕 증시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밤 11시)에는 4월 기존주택매매가 발표된다. 전문가 예상치는 612만채로 전월과 같다. 전월대비 0.1% 감소해 3월 수치(8.4% 감소)보다는 크게 나아질 전망이다.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조정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연내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줄었고, 앨런 그린스펀 전 FRB의장의 중국 증시 과열 발언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요셉 스티븐스의 리서치 책임자인 도날드 셀킨은 최근 랠리후 투자자들이 약간의 피로현상을 보임에 따라 증시가 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셀킨은 "이번주에는 매일 주식시장이 상승 출발했지만 결국 혼조나 하락으로 끝났다"며 "증시가 단기적으로는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캔터 피터제럴드의 수석시장전략가인 마크 파도는 이틀 연속의 매도세는 시장 추세가 바뀌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특히 오는 28일 월요일 증시가 현충일로 휴장하기 때문에 이번주는 3일 연휴가 된다. 별다른 통계나 실적 발표 등 이슈도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연휴를 앞두고 투자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가운데 거래량이 많지 않고 증시 변동폭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 세계증시 동향
▷이날 아시아 증시는 미국 증시 영향으로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15.76엔(1.22%) 떨어진 1만7481.21엔을, 토픽스 지수는 전일대비 22.57포인트(1.30%) 하락한 1715.54를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56.44포인트(0.69%) 내린 8159.97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선물은 상승세다. 이날 오전 1시 19분(미 중부시간) 현재 S&P500 선물은 1.50포인트 상승한 1513.10, 나스닥100 선물은 2.00포인트 오른 1884.00을 기록했다.
정재형기자 ddo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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