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희진기자]'토종치킨' 브랜드 BBQ로 유명한 제너시스가 국내 외식업계 최초로 로열티를 받고 중남미와 중동 시장에 진출한다.
제너시스는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남미 5개국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8개 국가와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 2개국과도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중동 시장에뛰어든다.
제너시스는 이번 계약으로 국가별로 마스터 프랜차이즈 마스터프랜차이즈 수수료는 물론, 이니셜 로열티 5000달러와 총 매출의 3.5%를 러닝 로열티로 받는다.
지난 2004년 중남미 문화 중심지인 스페인에 첫 진출한 제너시스는 이번에 에콰도르 및 안데스 산맥 주변 4개국인 베네수엘라, 페루, 칠레, 볼리비아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 중남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및 카리브해 연안의 자메이카와 도미니카와의 계약도 추진중이다.
멕시코와 파나마외 6개 국가 과테말라, 코스트리카, 엘셀바도르, 온두라스, 니콰라과, 쿠바와는 양해각서(MOU)를 맺고 연내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멕시코는 연내 직영점 3개를 오픈하고 10년내 1000개로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제너시스는 "중남미 지역은 세계에서 치킨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지역이지만 대표적인 미국 브랜드 KFC와 맥도날드가 현지화 전략에 실패했다"며 "그러나 BBQ는 스페인점 운영을 통한 중남미 문화습득과 현지화된 메뉴 개발을 기반으로 중남미 시장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현재 BBQ는 스페인 마드리드 지역에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브랜드의 입지가 미약한 중동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6억 인구의 중동 시장에서 1위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계약에 이어 제너시스는 2008년까지 인근 중동 국가인 요르단, 쿠웨이트, 바레인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BBQ치킨은 2003년 중국, 2004년 스페인을 시작으로 일본과 베트남 및 동남아시아, 호주, 미국, 몽골, 중남미, 중동 등을 비롯한 31개국에 진출해있다. 2007년에는 서남아시아, 남부 유럽을 포함 총 37개국에 진출할 예정이다.
제너시스BBQ 윤홍근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전세계 5만개 점포망을 구축해 BBQ를 세계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1등 브랜드 및 1등 기업,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해 천년기업 제너시스BBQ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박희진기자 be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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