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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용관기자][[fun 경영]동국제강, 연수원은 놀이공간 `항구적 무파업`]

충북 옥천 동국제강 그룹연수원. 이곳에서 동국제강은 임직원들에게 그룹의 경영혁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강의 소리대신 대학생 밴드들의 신나는 공연 소리가 들린다.

세미나실에서는 직원들의 열렬한 환호와 함께 배재대학교 음악동아리의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마치 재즈카페를 연상케 하는 공연용 드럼, 섹소폰, 마이크와 스피커, 조명까지 갖췄다.

다른 공간에서는 요가 전문강사와 함께 요가를 배우기도 한다. 딱딱한 교육이 아닌 즐겁게 참여하며 느낄 수 있는 교육위주로 프로그램을 짠 것이다.

이처럼 동국제강은 직원들의 '기 살리기'를 통한 기업문화 가꾸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쇳물을 생산하는 기업이지만 기업 문화 만큼은 창조적이어야 글로벌 철강 전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경영성과에 경도된 조직문화로는 창의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는게 경영진의 판단이다. 실제 지난 연말 동국제강 전략경영실 연말 회식은 마술쇼 관람이었다. 장세욱 전략경영실장의 아이디어였다. 천편 일률적인 회식 문화를 바꿔보자는 취지였다.

또 매년 연말이면 동국제강 임직원들은 오페라를 보러 간다. 한해 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2004년부터 정례적으로 오페라 후원 행사에 임직원과 고객들을 초청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이와 함께 동국제강의 ‘노사화합 해외 연수’는 동국제강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기 살리기 프로그램이다. 항구적 무파업 선언으로 모범적인 노사 관계를 자랑하고 있는 동국제강은 10여년째 매년 60~120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주일 동안 해외 연수를 보내준다.

제조업체로는 드물게 시행하고 있는 안식월 제도도 주목된다. 2002년부터 회사 차장급 중간 관리자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선발해 1개월의 유급 휴가를 보낸다.

이 기간 중에는 무엇을 해도 된다. 한 달간 일상업무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자기계발과 재충전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까지 20여명의 관리자급 직원이 이 휴가를 이용했다.


김용관기자 kykwa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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