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전필수기자]인터파크가 증권사의 수익구조 개선의 기미를 찾을 수 없다는 진단에 하락세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인터파크는 오전 10시17분 현재 전날보다 140원(2.64%) 내린 5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3% 이상 하락하며 514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전날에 이은 이틀 연속 조정으로 한차례 더 조정을 받을 경우, 4월 중순 이후 회복한 5000원대를 다시 내줄 위기다.
이같은 인터파크의 약세는 수익구조 개선의 기미를 찾을 수 없다는 근본적인 문제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인터파크에 대해 G마켓 외에 수익구조 개선의 기미를 찾을 수 없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600원에서 535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쇼핑몰 시장에서 시장지위가 지속 하락하는 양상이며, 자회사 G마켓의 실적 호조가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규사업도 성과를 거두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며, 펀더멘털에 근거한 주가상승은 중기적으로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거래총액이 2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며 "신규사업 전개와 경품용 상품권 사업 중단에 따른 영향으로, 순손실은 자회사 투자자산 손실처리 등으로 영업손실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G마켓의 실적개선은 지속돼 영업이익 55억원 등 호조세를 보였으며, 사용자 증가를 바탕으로 상품수수료 수입과 광고수입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인터파크가 올해 649억원의 순매출과 4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필수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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