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영암기자][코스피200풋ELW로 단기조정 활용…개별종목 풋ELW는 신중]
'코스피200풋ELW(주식워런트증권)로 조정장에 대비하라.'
25일 국내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조정 영향권에 들어갔다. 전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앨런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중국증시 급락' 경고와 미국의 4월 신규주택판매 호조에 따른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 감소 전망으로 동반하락했다. '불탄일'로 휴장한 한국증시도 글로벌 증시 영향으로 조정으로 1%이상 하락한채 출발했다.
하지만 '풋ELW'를 제대로 활용하면 단기조정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ELW전문가들의 주장이다.
◇ 변동성 큰, 만기 짧은 외가격 코스피200풋ELW로 대응
ELW전문가들은 '코스피200풋ELW'를 매수해서 이번 글로벌 증시의 조정을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국내증시도 5월에만 100포인트(6.76%) 상승, 그동안 조정의 빌미를 찾고 있었기 때문에 전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영향으로 하락이 예상된다. 다만 국내증시의 상승추세가 살아있어 단기대응해야 한다고 ELW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문주현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국내증시의 상승추세가 훼손되지 않았기 때문에 철저히 '단기 조정을 활용한다'는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잔존만기가 짧은 깊은 외가격 상태의 '코스피200풋ELW'를 매수하라"고 권했다. 국내증시의 단기조정을 최대한 활용한 전략을 사용하라는 조언이다.
윤혜경 한국증권 ELW부 과장도 "조정시 매수하겠다는 대기 매수세가 풍부한 만큼 예상보다 조정폭이 적을 수 있다"며 "이같은 경우를 예상해서 손절매 원칙을 확실히 세우라" 고 주장했다. 특히 윤 과장은 "풋ELW매수는 현재의 시장추세와 역행하는 매매전략이기 때문에 가급적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격적 대응을 주문한 문 연구위원과 달리 보수적 전략을 권했다.
◇ 주식보유시 개별종목 풋ELW로 단기대응
ELW전문가들은 조선 기계 철강 등 그동안 국내증시를 이끌었던 중국관련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채 단지 단기조정을 예상하고 풋ELW를 매수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투자전략이라고 지적한다.
문 연구위원은 "중국관련 종목들의 상승추세가 살아 있어 예상과 달리 장중 조정으로 끝난다면 풋ELW 매수자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며 "중국관련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채 풋ELW로만 대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다만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헤지'차원에서 "주식투자금액의 10분의 1 만큼 코스피풋ELW에 투자하라"고 권했다. 중국관련 종목들의 풋ELW가 종류가 다양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연초이후 급락하면서 시간가치 하락손실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개별종목위험은 감내한채 시장위험에 대해서만 대응하라는 조언이다.
한국증권의 윤 과장도 "중국관련 종목들에 대한 '풋ELW매수'는 매우 위험한 전략"이라고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윤 과장은 "가령 현대중공업의 경우 적어도 올연말까지 추가 상승가능하다는 게 애널리스트의 중론"이라며 "장중 조정폭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현대중공업풋ELW 매수는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굳이 보유 주식을 헤지하려면 풋ELW가 거래될 경우 이들을 소액 투자하라고 권했다.
박영암기자 pya8401@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