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동하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5일 LG전자 휴대폰 부문의 재평가(리레이팅)이 진행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21.4%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혁 연구원은 기대했던 LG전자의 긍정적인 모멘텀들이 실적으로 연결 중인 것으로 분석했다.
△제품믹스 개선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휴대폰 부문이 리레이팅되고 △자회사인 LG필립스LCD의 실적개선 폭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PDP모듈의 라인 축소와 TV세트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디스플레이 부문의 영업적자폭이 예상보다 빠르게 축소 중이라는 것.
이와 함께 LG전자는 새로운 CEO 취임을 통한 변화와 혁신이 경쟁력을 강화시킬 경
우에는 실적 증가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글로벌기준)은 예상치를 50.0% 상회한 3780억원으로 전망했다.
2분기 글로벌기준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2.3% 증가한 10.8조원을 추정했다.
2분기 실적 상향 조정은 휴대폰 부문에서 중고가 모델의 판매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저가 인도물량 감소 등에 따라 제품믹스가 개선된다며 영업이익률을 기존 7.5%에서 9.0%로 상향조정하고 가전부문 역시 에어컨 등의 판매호조를 감안해 영업이익을 7.7% 높였다.
또한 TV세트의 영업적자폭이 기존 예상치대비 220억원 축소되는 등 TV부문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개선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기존 9260억원에서 1조2200억원으로 31.4% 상향 조정했다. 또한 LG필립스LCD의 예상순이익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올해 LG전자의 지분법평가이익 역시 대폭 상향 조정된 3240억원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부문의 적자폭 역시 하반기로 갈수록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초에는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영업이익률 기준으로는 -10%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하기자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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