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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업계, 1Q '낙제 성적표'

사업없고 인건비 늘어…2분기도 쉽지 않을 듯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이 1분기 실적에서 일제히 낙제점을 받았다. 1분기가 전통적 비수기이기도 하지만 예년에 비해 유독 대형사업이 줄어든데다 이를 미리 계산하지 않고 인력을 많이 충원해 이익이 급감했다.

2분기 역시 IT서비스 업체들이 노리는 대규모 사업발주가 없을 것으로 보여 저조한 이익률은 상반기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정부 사업이 지난해말로 일제히 완료된데다 올들어서는 기대했던 금융권의 차세대 시스템 사업 발주가 줄줄이 연기됨에 따라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다.


LG CNS는 올 1분기에 3256억원의 매출과 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 3456억원 매출에 21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이익이 무려 85%나 줄어든 것.

LG CNS는 "신규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해 우수 인력을 대폭 확충했는데 지난해 연말과 올 초 사업발주가 줄어들어 매출에 비해 인건비가 많이 나갔다"고 이익 감소 원인을 설명했다.

SK C&C 역시 올 1분기에 1846억원의 매출과 9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매출은 1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1% 줄었다. SK C&C는 "인력이 지난해 비해 500∼600명 늘어나고 지난해 성과급 180억원이 올 1월 지급된 탓에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포스데이타는 올 1분기에 810억원 매출에 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역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8%나 줄었다. 포스데이타는 "와이브로(휴대인터넷) 기술투자에 대한 감가상각이 본격화돼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정보기술은 올 1분기에 629억원의 매출과 8억여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무려 25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는 적자가 예상되는 사업을 맡지 않고 이익을 높이는데만 주력했기 때문에 성공한 것으로 사실상 정상적인 이익이라고 보기 어렵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그나마 업계 1위인 삼성SDS는 4718억원 매출에 58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지난해 같은기간 영업이익(592억원)을 약간 상회하는 실적으로 체면을 살렸다.



이구순기자 cafe9@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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