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드래곤플라이와의 '스페셜포스' 재계약이 결렬되면서 신규 FPS(1인칭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와 '아바'의 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최관호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3일 "'크로스파이어'는 '스페셜포스'의 강점과 서비스 경험을 녹여내 만든 기대작"이라며 "(CJ인터넷의) '서든어택'이 타겟"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스페셜포스의 매출은 지난해 3/4분기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올 사업 계획을 세울 때부터 재계약 결렬을 염두에 두고 사업계획을 세웠다"며 "계약이 결렬됐어도 하반기 신규 게임 매출이 매출 하락분을 상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네오위즈는 당초 올 스페셜포스 매출을 150~200억원 수준으로 책정한 바 있다. 전체 퍼블리싱 매출 잠정치는 700~800억원.
최 대표는 이어, "스페셜포스 유저들의 데이터 베이스(DB)를 신규 게임 크로스파이어에 이양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법적 부분과 기술적 부분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확답을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중 서비스 계약이 종료돼 개발사인 드래곤플라이가 기존 DB 없이 자체적으로 스페셜포스를 서비스하게 되면 유저들은 처음부터 재가입해 '제로 베이스'에서 게임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최 대표는 "스페셜포스 유저들에게 네오위즈 게임포털 피망을 통해 신규 게임을 제대로 선보이는 것이 유저들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EA와의 협력 관련, 최 대표는 "EA와 공동 개발키로 한 게임 4개 중 첫번째 타이틀을 조만간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빠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해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네오위즈의 글로벌 전략과 EA와의 제휴는 별개이며 이미 해외진출이 시기적으로 다소 늦은 만큼 성급히 서두르지 않고 길게 보고 추진할 방침"이라며 "EA와의 제휴는 네오위즈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데 시간적, 물리적 노력을 절감하기 위한 효과적 전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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