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유일한기자][서울증권]
5월부터 도입되는 미수동결계좌 제도로 4월말, 5월초 개별종목에 대한 하락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라 제기됐다.
서울증권은 5월부터 사실상 미수거래가 금지되기 때문에 9000억원에 달하는 미수금을 신용거래로 전환하던가 아니면 주식을 매도해 결제해야 한다며 5월초 개별종목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종목의 변동성이 커진 것도 미수금지와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지기호 서울증권 부장은 "신용융자금 증가는 6월 중순부터 7월말까지 3개월 만기 상환이 돌아오기 때문에 신용융자 만기 시즌 마다 종목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노 동부증권 팀장도 "미수동결제도 도입을 앞두고 미수금이 신용융자로 원활히 전환되는 모습이지만 고객예탁금 대비 신용과 미수금을 포함한 레버리지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5월초에는 조정에 무게가 실린다"고 강조했다.
지 부장은 "개별 종목뿐 아니라 지수관련 대형주 역시 외국인의 매수가 5월에는 헤지펀드의 반기결산과 맞물려 강도가 줄어들 수 있어 추가상승여력이 많지 않다"고 예상했다. 당분간 1555의 저항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 팀장은 "최근 급등한 종목의 경우 주가가 본질가치에 근접하고 있다"며 "5월에는 장기소외되면서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가 심화된 종목으로 매기가 이동할 것"이라고 보았다. 5월 톱픽은 기업은행, 한국전력, SK텔레콤, 현대차로 제시했다.
유일한기자 onlyyou@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