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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산양 10마리 월악산에 방사

2004년 지리산 반달가슴곰에 이어 두번째
환경부 "2015년까지 동식물 54종 복원 계속 추진"



멸종위기에 처한 산양의 복원 및 보전을 위해 월악산에 산양 6마리가 인공 방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의 증식ㆍ복원계획에 근거, 지리산 반달가슴곰에 이어 18일 산양 6마리를 충북 제천의 월악산국립공원에 방사한 뒤 25일 4마리를 추가로 방사한다고 22일 밝혔다.

18일 방사된 산양은 강원도 화천과 양구군 등 비무장지대 인근에서 포획했거나 조난된 뒤 구조된 3쌍으로 월악산 영봉 아래 쪽에 설치된 계류장에서 보호받아 왔다.

목에 전파발신기를 단 산양 6마리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연구원 관계자와 취재진 등 5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3마리씩 나눠 계류장 문을 빠져나와 월악산 봉우리쪽으로 순식간에 달려갔다.

공단은 이날부터 산양에 부착된 전파발신기를 매개로 내년까지 모니터를 실시해 이들 개체의 적응 여부와 개체수 증식 현황 등을 파악하고 추가로 방사할 개체수와 방법 등 세부계획을 마련, 2009년부터 본격적인 복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1968년 천연기념물 제217호로 지정된 산양은 1998년 환경부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ㆍ보호중인 동물로 국제적으로도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부속서Ⅰ에 등재된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다.

이번 방사는 2006년 월악산ㆍ치악산 국립공원의 자연자원 조사 결과 현재 월악산 영봉을 중심으로 10여마리가 살고 있음을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1982년까지 산양이 서식한 것으로 알려진 월악산에서 이후 서식 흔적이 사라짐에 따라 1994년과 1997~1998년 3회에 걸쳐 삼성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인공 증식한 6마리가 방사된 바 있다.

국립공원연구원 종복원센터 이배근 복원팀장은 "이들 개체는 같은 어미 또는 근친 교배로 태어나 유전적 결함 가능성이 있어 내버려 둘 경우 지속적 개체수 유지가 힘들다"며 "근친교배로 인한 도태를 막고 안정적 증식을 위해 이번에 산양을 방사했다"고 설명했다.

백두대간의 가운데에 위치한 월악산은 한반도의 산양 서식권 생태축을 회복하는데 좋은 곳인데다 먹이인 식물이 풍부하고 바위가 많아 서식지로 적합하다고 이 팀장은 전했다.

공단은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복원사업 추진을 위해 `산양 명예관리원 제도' 등을 운영해 안정적인 산양의 서식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주민과 산양이 공존하는 월악산 산양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멸종위기종에 대한 복원사업은 2004년 반달가슴곰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로 환경부는 국립공원관리공단등과 함께 앞으로 사향노루, 여우, 바다사자 등 동물 18종과 노랑무늬붓꽃,대홍란 등 식물 36종 등 멸종위기 동식물 54종에 대한 증식ㆍ복원 사업을 2015년까지 추진한다.



(제천=연합뉴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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