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지산기자][GS리테일, 일본 더스킨사와 브랜드 사용계약]
일본에서 던킨도넛을 퇴출시킨 '미스터도넛'이 한국에 상륙한다.
GS리테일은 17일 일본의 더스킨사와 미스터도넛 브랜드 사용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스터도넛은 뛰어난 맛 하나로 일본에서 던킨도넛을 퇴출시킨 브랜드다. 던킨도넛과 마찬가지인 미국 업체지만 손맛을 제대로 살린 미스터도넛이 압도적 승리를 거둔것이다.
던킨도넛은 공장에서 기계로 제품을 찍어내는 반면 미스터도넛은 매장에서 손으로 직접 도넛을 만든다.
미스터도넛은 일본에서 1300여개 점포를 두고 1조원 가량 매출을 올리고 있다. 대만,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전체에 1400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GS리테일은 미스터도넛 1호점으로 명동을 택했다. 던킨, 크리스피의 매출 1,2위 매장이 입점된 명동에서 정면승부를 벌여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것. 명동점은 이달 27일 오픈할 예정이다.
미스터도넛은 명동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10개 점포를 서울 중심지역에 오픈할 계획이다. 모든 점포는 직영점으로 운영되며 직영점포의 경영이 안정되면 내년 하바니부터 가맹점을 모집해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도넛시장은 연간 2000억원에 달하며 매년 30%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간단한 식사 또는 간식거리로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도넛 전문점은 던킨도넛이 매장수 427개로 압도적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크리스피도넛 17개 매장, CJ푸드빌에서 도노스튜디오 1개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GS리테일 MD본부장 윤일중 부사장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도넛을 국내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지산기자 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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