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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근무 단축.."귀족은행원이냐" 네티즌 폭발

[머니투데이 반준환기자]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업무과중을 이유로 은행의 고객영업 마감시간을 한 시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을 비롯한 시민들의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현실적으로 은행원들이 최소 12시간 이상을 근무해야 하고, 최근에는 과로사로 사망하는 행원들도 많으니 근무시간을 줄이자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되자, 언론사 홈페이지 및 포털사이트에는 금융노조의 방침을 비판하는 댓글이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다.

고객들의 불편은 개의치 않고 업무편의만 생각한다는 불만부터, 상대적 박탈감에 울분이 쌓인다는 반응까지 "귀족 은행원"이라는 표현을 들며 화살이 날아오고 있다.

'ind4' 아이디의 네티즌은 "창구를 꼭 이용해야 하는 MMDA 같은 상품들은 어떻게 하나"며 "IT 계통은 아침 8시 출근해서 새벽 2시 퇴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24시간 근무 하시는 분들 생각으로는 배부른 소리"라고 비난했다.

'yshs0332'는 "외국처럼 바쁜 회사원들을 상대로 저녁까지 영업하는 은행을 찾겠다"고 글을 올렸다.

'fafa001'는 "은행업무는 자세히 보면 일반 산업들이 돌아가지 않으면 절대 돈벌수 없는 구조, 즉 서비스 업종"이라며 "그런 서비스 업종이 주 업종보다 더 편하자고 시간을 안 맞추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간 인터넷뱅킹이나 ATM 등 자동화 기기 등을 확대하며 공과금 수납 등 저수익업무를 홀대하고 있다는 불만도 함께 쏟아져 나왔다. 금융위기를 국민혈세로 지원해 정상화시켰더니, 배부른 소리한다는 비판도 많았다.

한 네티즌은 "그러다가 또 IMF 때 처럼 경쟁력 떨어져 위기를 맞으면 국민혈세로 다시 복귀해야하나"며 "(현재 근무시간으로)과로사 한다면, 일반 직장인 모두 과로사해 예금할 고객도 사라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간간이 등장하는 '해명성' 댓글까지도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은행업무는 오전 8시 출근해서 일찍 퇴근해야 저녁 8시인데, 말일이 다가오면 10시 넘기는건 대수"라며 "저녁도 못먹고 일하기도 하고 점심도 10분만에 먹어야 하는 경우도 많으니 이해가 필요하다"

한 은행원은 이런 글을 남겼다가 순식간에 수십명의 네티즌들에게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반준환기자 abcd@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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