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영노조가 지난달 성명에서 KBS 언론노조의 정체성과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에 한 요구는 핵심적이고 매우 시의적절한 지적이었다. 다음의 내용을 보자. “2012년 제19대 총선 당시 KBS본부노조가 속한 ‘전국언론노동조합’은 ‘통합진보당’과 정책협약을 맺고 총선 공약의 주요 정책과제를 채택하였다. 당시 KBS본부노조도 위원장이 해당 정책연대 체결식에 참석하는 등 공영방송 KBS에 소속된 노동조합이 총선을 통해 자신들의 정치적 이념을 관철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아시다시피 ‘통합진보당’은 헌법재판소에서 ‘종북집단’으로 합의 결정되었고, 그 후속 조치가 진행 중이다. 그런데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KBS’에서 이러한 ‘통합진보당’과 정책연대를 했던 ‘전국언론노동조합’에 속한 ‘KBS본부노조’가 과연 KBS의 공정성에 대하여 논할 자격이 있는지를 방송통신위원회가 판단해줄 때가 되었다고 본다. 왜냐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로서의 국가정체성이 유지돼야 하고, KBS는 대한민국의 국가기간방송이기 때문이다.”KBS 공영노조의 이러한 문제의식은 MBC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MBC본부 역시 통진당과 정책협약을 맺었던 전국언론노동
해남군기업도시지원사업소(소장 홍성민)의 ‘손바닥 자원봉사단’의 도움의 손길이 펼쳐져 지역의 잔잔한 감동으로 이어지고 있어 칭찬이 자자하다.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관내 노인복지 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친 해남군기업도시지원사업소의 이번 봉사 활동은 해남군(군수 박철환)의 군정방침인 ‘힐링시티 해남건설로 군민행복시대 구현’에 발맞춘 활동으로 옥천면 소재 노인복지시설인 기쁨의 집에서 실시했다.20여명의 전직원이 참여한 이날 봉사활동은 “내가 지킨 밝은 양심 우리 해남 밝아온다”라는 구호로 한 ‘청렴도 향상을 위한 다짐대회’를 병행하여 진행했으며, 불편한 노인들의 수발을 들어주며 시설 내.외 제초작업 등 정화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여 밝고 깨끗한 환경조성에 나섰다.홍성민 소장은 “해남군에서는 특히, 노인 복지에 대해서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아울러 보살펴 주어야 할 계층이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해남군 공무원들은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노후생활 보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해남군기업도시지원사업소 직원들은 봉사활동과 함께 오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정성을 다해 마련한 소정의 생필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2012년 파업 주도자들에 대한 MBC의 징계를 무효로 돌린 서울고등법원의 재판 결과는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데 법이 가진 한계를 보여준다. MBC의 파업은 누가 봐도 정치파업이었다. 법정에서 아니라고 발뺌했던 노조에서도 뒤돌아서선 슬며시 웃는 이가 있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어찌됐든 노조는 승리했고 법은 MBC 파업의 진실을 또 외면하고 말았다. MBC가 당시 파업으로 입은 피해나 많은 국민들이 받았던 정신적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결과다. 죽도록 얻어맞은 피해자가 재판에서 가해자로 뒤바뀌어 배상금까지 물어주게 된 꼴이나 뭐가 다른가. 사건의 진실과 사실이 사뭇 다르고 또 법적 판단은 더더욱 별개라는 점을 다시금 확인시켜준 결과였다. 그러나 어찌됐든 법원 판결이 내려진 이상 그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순 없다. 하지만 법원이 사건의 발생과 진행, 결과를 총체적으로 살피지 않고 노사협약과 같은 형식을 핑계로 면죄부를 준 결과는 참으로 유감스럽다.MBC를 일반 기업 논리로 재단한 법원, 사건의 본질과 진실을 외면했다MBC 언론노조 측은 법원이 “방송공정성을 위한 파업은 정당하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주장한다. 판결문을 보면 표면적으로 맞을지도 모른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모 공보특보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혐의로 입건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 모 특보는 MBC 출신으로 지난 2012년 MBC 사장직에 도전했던 인물이다.경찰은 함께 탔던 모 보수일간지 청와대출입 배모 기자에 대해서도 범인도피혐의로 수사 중이다. 배 모 기자는 경찰에게 “내가 운전했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등에 따르면, 최 특보는 2일 밤 11시 20분경 서울용산구 이촌동의 한 식당 앞에서 술을 마신 뒤 주차된 차를 1m 가량 운전하다 다른 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최 특보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21% 로 알려졌다.서울용산경찰서 관계자는 “어제 밤 이촌파출소에서 음주측정하고 당사자들은 귀가한 상태”라며 “최 공보특보는 면허취소 수준이었고, 일간지 기자도 함께였는데 누가 운전을 했는지는 아직 밝히지 못했다. 주변 CCTV 등 확인단계에 있다.”고 말했다.배 모기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건과 관련해 “지금 상황에서 밝힐 내용은 아닌 것 같다.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다툼이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경찰에서 조사를 할 테니까 경찰에 말하겠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최 모 공
지난 4월 27일(월)부터 4일간 '보배로운 진도의 꿈! 하나 되는 전남의 힘'이라는 주제로 진도군에서 열린 '제54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30일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이번 전남도민체전은 세월호 참사로 고통받아온 진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22개 각 시군 대표 6,400여명의 선수들이 시군의 명예를 걸고 26개 경기장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 가운데 종합우승은 목포시가, 준우승은 광양시, 3위는 순천시가 각각 차지했다.한편, 내년 제55회 전라남도체육대회는 해남군에서 열린다.이날 폐회식에서 박철환 해남군수, 이길운 해남군의장은 해남군민을 대표하여 전남도민체전 깃발을 이양받았다.
해남교도소(소장 성병훈)는 30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15년 소외계층 문화순회사업’ 프로그램인 로맨틱 앙상블의 ‘마음치유 콘서트’를 개최했다.이번 공연은 기타리스트 안형수와 함께하는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기타의 협주를 바탕으로 ‘오버 더 레인보우’, ‘마법의 성’, ‘시네마천국’ 등을 연주하며 수용자들에게 감동과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했다.이 날 공연을 통해 함께한 수용자들은 “아름다운 바이올린과 잔잔한 기타선율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잠시나마 수용생활을 잊고 마음의 안정감을 찾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며 만족해한다는 평가를 받았다.한편, 성병훈 소장은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강한 힘을 갖고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수용자들의 마음이 많이 치유되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행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2년 노조 파업으로 그렇게 막대한 피해를 입었는데 법원은 29일 판결에서 이번에도 MBC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공정방송을 위한 파업은 정당했고, 징계는 잘못됐다고 했다. 법원이 MBC 언론노조 파업의 본질을 알긴 힘들었을 것이다. 공정방송이란 대의명분을 위해 싸우다가 탄압당한 약자라는 강력한 프레임과 언론자유 보호라는 법정신은 다른 의미에서 언론노조의 강력한 무기가 됐다. 우리 편 사장은 괜찮지만 너희 편 사장은 안 된다는 노조의 정치투쟁은 관대한 법원의 보호를 받는다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KBS 광복 70주년 특집 다큐프로그램 ‘뿌리 깊은 미래’에 담긴 부정적 역사관을 지적했다고 ‘편향적 역사관’ ‘정치심의’ 라고 비난받는 오늘이 보수우파 정권이라고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낀다. 멀쩡한 국무총리 후보자가 친일파로 둔갑해 방송을 타고 낙마해도 권력자들, 지식인들 누구하나 크게 분노하지 않고 편안하게 잘들 사는 세상 아닌가.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무능한 인사가 부른 위기의 언론 현실헌재가 종북으로 판명하고 해산시킨 통합진보당과 지난 총선 전 정책연대까지 맺었던 언론노조가 공정언론의 심판자처럼 나서는 지금의 부조리를 해
3부작 칼럼 ‘반일(反日) 히스테리 해부’중 첫 회가 나간 뒤 다양한 반응이 있었다. 정치권-언론-학계-시민단체가 똘똘 뭉쳐 함께 돌아가는 광기(狂氣)의 지금 시대에 맞서는 용감한 시도라는 평가에서, 그렇게 한다고 상태가 나아질까라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그중 정대협이 반일 문화권력으로 등장하게 된 앞뒤 배경을 더 설명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오늘 글의 핵심이 그것인데, 첫 글에서 ‘권력화된 정대협’은 반일이냐 친일이냐를 따지는 판관(判官)이자, 빅 브라더라고 나는 지적했다. 1990년 설립된 그 단체가 어찌 그렇게 막강할까? 박유하(58) 교수의 책 에 따르면, 정대협이 큰 결정적 계기는 2011년 8월의 헌재 결정이다. 당시 헌재는 “한국정부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것은 위헌(違憲)”이라며 정대협이 제기했던 헌법소원을 받아들였다. 한일관계는, 아니 세상은 그 이전과 그 이후로 쫙 갈린다. 헌재의 결정은 결국 광범위한 반일 정서에 사법부가 굴복-편승한 셈이었는데, 이후 등 떠밀린 국내정치권의 무책임한 반일(反日)의 질주가 시작됐다. 한일관계를 고도의 국제정치적 판단 아래 다루길 포기한 채 정대협의 막무가내 요구에 끌려 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반일(反日)이 애국이고, '반일 히스테리'만이 능사인가? 외곬로 달려온 한국사회가 진실의 순간을 앞두고 있다. 일본 아베 총리는 29일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대에 오르며 미국-일본의 신 밀월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으르렁대던 중국-일본 관계도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우물 안 개구리인 대한민국만 반일 민족주의의 늪에 갇혀 산다. 반일 이데올로기는 한국외교 위기의 최대요인이자, 언론-학계-시민사회에 침묵을 강요하는 전체주의 공포의 주범이다. 그걸 보여준 사건이 박유하 교수의 책 를 판매금지시킨 법원의 결정인데도 사람들은 침묵하고 있다.이에 평론가 조우석은 지금의 반일 히스테리란 지적(知的) 파산이자, 신 쇄국주의 이념을 앞세운 마녀사냥임을 보여주는 글을 차례대로 싣는다. ①누가 박유하 교수에게 돌을 던지나? ②위안부-정신대를 둘러싼 진실 ③친중 사대주의-반일 민족주의의 미망(迷妄)의 순서다. 11년 전 한 TV토론회에 참석해 ‘무턱댄 반일정서’의 위험성을 경고했던 교수 한 명이 심하게 사회적 공격의 표적이 됐다. 당시 반일 히스테리를 주도했던 정대협(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은 그의 TV토론 발언을 의도적으로 곡해한 뒤 “왜 위안부를 공창(公娼)이라고 하느냐?”며 규탄했
광주지방검찰청해남지청은 4대악 범죄인 학교폭력의 실효성 있는 예방 및 소년범에 대한 결정전 교사의견 청취제도 시행을 위한 관내 해남. 완도. 진도교육지원청과 지속적인 교류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9일 해남지청에서 가진 이날 행사는 해남지청과 3개군 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노력하여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학생들의 건전한 법의식 함양을 위해 체결한 협약으로 학교폭력 예방, 학생들의 건전한 법의식 함양, 소년범에 대한 결정 전 교사의견 청취를 위해 필요한 협력사업의 추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협약 내용에는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범죄예방교실 운영 및 법률자문, 검사와의 대화, 학생들의 건전한 법의식 함양을 위한 형사법정 및 검찰청 견학, 학생자치법정 운영 지원 등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담고 있다. 김웅 해남지청장은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해남. 완도. 진도교육청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하며, 법질서 지키는 폭력없는 학교, 명량한 학생들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해 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김 웅 해남지청장을 비롯 김춘성 검사, 고이주 사무과장 등 지청인사와 최장락 해남교육장, 유권철 완도교육장, 최동우
2015 남원코리아오픈 트랙 부문 모든 경기가 28일 마무리 됐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주최국인 한국을 포함해서 21개국 1,5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국 분포를 보면 21개국(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폴란드, 우크라이나,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우루과이,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대만, 한국)이 참가하며,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를 대표하는 국제롤러경기대회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줬다. 남자대학일반부에서는 작년 국가대표 선수인 이명규(경북 안동시청)와 최광호(대구시체육회)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명규는 500m에서 마지막까지 선두를 달리던 엄한준(충남 논산시청)을 무서운 속도로 끝까지 추격하며, 자신의 주특기인 왼발내밀기를 통해 결승선을 간발의 차이로 통과하여 1위를 차지했다. 장단거리 선수들이 함께 출전하는 1,000에서도 손근성(경남도청)을 제치고 1위를 하며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최광호는 자신의 주종목인 EP10,000m에서 매우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며 19점을 획득, 9점을 획득한 곽기동(경북 안동시청)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E15,000에서도 시종일관
수백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목포신항 자동차부두가 설계부실 등으로 추가비용 발생과 함께 완공기한까지 지연돼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최근 목포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3년7개월여의 공사기간으로 320억원이 소요된 목포신항자동차부두가 준공마감일인 지난 4월21일 포장공사 등의 마무리 작업이 안 돼 있는 상태에서 일부공정에 대한 준공허가만 이뤄졌다.이 같은 반쪽준공은 지난해 말 공사현장에서 치환현상 연약지반처리 등 시공비 추가요인이 발생해 공사가 지연되면서 발생했다.준공기한 내 완공이 불가능해지자 발주기관인 목포해수청은‘예산증액 승인에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설계변경대신 포장 등 공사구간 일부를 분리해 별도 발주하겠다’며 시공업체에 이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공정만 마무리하도록 한 뒤 해당 부분에 대한 준공허가를 내준 것이다.공사중 설계미비로 추가공사비가 발생할 경우 설계를 변경해서 예산을 증액해 공사를 마무리해야 되는데도 목포해수청은 기존 공사의 일부 공정을 떼내어 신규공사로 대체한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신항자동차 부두는 현재 미완공 상태로 당장 사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목포해수청은 분리발주 이유를 ‘기재부 승인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준공기간단축을 위해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이 단말기유통법과 관련해 일각에서 법안 폐지를 주장하고 나선 것에 대해 일부 부작용이 있다고 불법 보조금이 난무하던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고 일축했다.일명 조해진법으로 불린 단통법은 조 의원이 처음 발의한 것과는 내용상 차이가 있지만 가계통신비 부담의 큰 원인이 됐던 불법 보조금을 바로 잡는데 역할을 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보안이 아닌 법안 폐지는 맞지 않다는 것이다.조 의원은 27일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단말기유통법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법률을 폐지한다는 것은 과거 보조금이 문제가 됐던 시점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라고 폐지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날 미방위는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이 발의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는데, 이 개정안에는 단말기유통법을 폐지하고 휴대폰 구입과 가입을 분리하는 완전자급제를 도입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이에 조 의원은 "단통법 이전을 상상해보면 무질서하고 과열되고 출혈경쟁이 난무하는 아수라장 같은 이동통신 시장 구조였다"며 "이 때문에 청와대와 정부, 국회가 머리를 맞대고 단말기유통법을 만들었는데 다시 그 때로 돌아가자고 하는 발상
박주연 기자입니다. 며칠 전 이미 전화 통화를 나눴으니 굳이 따로 제 설명을 드릴 필요는 없겠네요. ‘완전 개 무시하는’ 언론사의 ‘황당하고 지저분한 잡문’이나 써대는 기자가 ‘당신’ 권 기자께 공개편지를 쓰게 돼 유감스럽습니다만, 몇 마디 안하고 넘어갈 수 없어 적습니다.그날, 물론 제 전화가 반가울 리 없었을 거란 건 이해합니다. 저라도 만일 미디어오늘이 취재하겠다고 제게 전화한다면 일단 경계심이 들긴 들 겁니다. 하지만 말이죠. 사실이나 논리가 아니라 일단 상대방을 깔보고 무시하는 것으로 이겨보겠다는 생각은 저라면 못했을 겁니다. 말장난으로 상대방을 조롱하면 그게 이긴 것으로 착각하거나 아니면 그런 ‘말발’로 상대를 무시하고 기를 눌러보겠다는 그런 유치한 생각은 20대에나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 이렇게 쓰면 20대를 비하하게 되는 건가요? 하긴, 요즘 20대들은 예의도 참 바르더군요. 어쩌면 권 기자의 혐오감이 그런 식으로 표현됐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혐오감을 갖든 분노하든 그건 권 기자의 자유겠죠. 하지만 그리 어린 나이도 아닐텐데 권 기자께서 제게 보여주신 태도는 참 실망스럽더군요. 권 기자의 글은 물론 YTN을 걱정하는 이들로부터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