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캠프 측이 처남 김재정씨의 고소취 여부를 놓고 갈등이 격해지고 있다. 이명박 캠프 측은 어젯 오후, 고소취하와 관련 심도깊은 논의를 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캠프 측의 고민은 고소를 취하한다고 해서 과연 검찰 수사가 중단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캠프 내에서 가장 강력히 고소 취하를 주장했던 이재오 최고위원도 “저희들은 이번 기회에 이명박 후보의 의혹이 검찰을 통해 말끔히 밝혀지기를 사실 바라고 있다. 공신력을 갖고 있는 검찰에서 싹 해소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고소를 취하해도 자동적으로 수사가 종결될 수는 없다는 검찰 고위층의 의견도 이 캠프 측에 압박이 되고 있다. 검찰 측 관계자들은 “무고죄 등 맞고소가 줄을 잇고 있고, 선거법 위반, 자료유출 등등은 인지수사도 가능하니, 고소가 취하된다고 해도 수사가 그대로 종결될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의 지도부는 오늘도 일제히 이명박 캠프를 향해 고소를 취하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오늘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당 검증위를 통해 의혹을 충분히 밝힐 수 있다며 고소 고발을 즉시 취하하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후보 진영 사이의 이전투
박상천-김한길, 정세균-정대철 4자 회동의 핵심논란 사안은 열린우리당 해체여부였다. 통합민주당 지도부는 “열린우리당의 해체를 전제로 대통합할 수 있다고” 압박했고, 정세균 열린우리당 당의장은 “민주당과 같은 조건이 아니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응수했다. 한편 김효석-신중식 등 민주당 통합파 8인방은 당 지도부에 대통합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들은 통합민주당 뿐 아니라 열린우리당에 대해서도 조속히 당을 해체해야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제껏 통합민주당 내의 대통합파와 소통합파의 갈등이 열린우리당의 해체론에서만큼은 합치된 것이다. 열린우리당 입장에서는 당 해체론이 대두되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열린우리당을 해체한다는 뜻은 2003년 민주당의 분당을 원죄를 인정하고, 노무현 정권의 실패도 자임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열린우리당 해체는 정세균 의장이 결정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 정세균 의장은 대통합에 나선다는 위임을 받고 한시적으로 의장 임기를 연장하고 있다. 설사 정세균 의장이 이들과 합의하더라도, 당의 원주인이나 다름없는 친노세력이 이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당의 합당과는 달리 당의 해체는 정당법 상 반드시 전
‘중단없는 개혁을 위한 전국당원연대 및 열린우리당을 사랑하는 전국 당원 일동’은 7월 7일 오후 4시, 열린우리당 중앙 당사에서 를 개최한다. 이들은 대부분은 열린우리당 창당 당시 참여한 평당원으로 열린우리당을 그대로 지켜나가야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이들은 각 언론사와 정치사이트 게시판에 이번 행사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자랑스런 열린우리당 주인으로서 아직 창당정신이 시퍼렇게 살아있는 우리당을 강제로 관에 넣어 대못질하는 것을 도저히 방치할 수 없으며, 억울하게 사망한 우리당의 정신이 원귀가 되어 구천을 헤매게 만들 수 없다. 역사는 열린우리당의 창당정신이 퇴보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결단코 이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이들은 다음과 같은 결의문을 발표했다. "하나, 우리는 당원이 주인인 열린우리당 창당정신을 끝까지 사수한다!!!! 하나,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공과를 완벽하게 승계한다!!!!하나, 우리는 창당초심인 기간당원제를 완전히 부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하나, 우리는 열린우리당 이외의 어떤 정치집단과의 야합도 망국적인 지역주의 회귀로 간주한다!!!!하나, 우리는 열린우리당 예비후보로 등록
민주당의 박상천-김한길 공동대표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당의장 간의 해석하기 어려운 합의문이 발표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 3자는 63빌딩의 한 식당에서 만난 뒤, 통합민주당 장경수 대변인과, 양기대 공보특보를 통해 다음과 같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통합민주당 김한길-박상천 공동대표와 정동영 전 의장은 오늘 오후 회동을 갖고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첫째, 중도개혁 대통합신당을 추진하기로 의견일치를 보았다. 둘째, 대통령 선거일정을 감안할 때, 신속하게 대통합을 추진하여 가능한 한 추석 전에 국민경선이 종료되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문제가 되는 사안은 정동영 전 의장의 경우 후보 중심으로 통합을 추진한다는 국경추의 범여권 연석회의 합의 사안과 어긋나고, 통합민주당의 경우 자체 경선 추진안과 다르다는 것이다. 전날 국경추의 합의안은 범여권 13인 대선주자의 경선에 대해서는 국경추가 일임하여 정한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이미 통합민주당 경선에 참여한 이인제, 김영환, 추미애 등은 이제부터 범여권 연석회의에 나가야 한다는 말인가? 열린우리당과의 당 대 당 통합 역시 다른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상천-김한길 공동대표는 이제껏 열린우리당과의 당 대 당 통합은 있
통합민주당의 이인제 의원이 출마선언한 첫날부터 한나라당과 난타전을 벌였다. 선제 공격은 한나라당 측에서 가했다. 한나라당 대변인실은 “시간적으로는 15, 16, 17대 대선 도전이니까 3수생이고 횟수로 보면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와의 경선, 국민신당 후보로 본선,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의 경선에 이어 4수생이다”라며 포문을 열고는 이의원의 당적 변경사를 열거했다. “당적 변경을 보면 통일민주당->민주자유당->신한국당->국민신당->새정치국민회의->새천년민주당->자유민주연합->국민중심당->통합민주당 까지 9번이고, 이 의원 주장대로 자연히 당명이 바뀐 것을 빼도 5번은 된다. 대선의 계절만 되면 찾아오는 '정치철새'라고 하기에는 이 의원의 경력이 너무 화려하다. 그래서 요즘 시중에선 이 의원을 '한바꾸'라고 부른다고 한다. 열린우리당만 제외하곤 대한민국 주요 정당을 '한바꾸' 돌았다는 얘기이다“ 그러면서 이인제 의원의 경선불복을 상기시키며, “다행히 이 의원이 오늘 출마 기자회견에서 과거 행적에 대해 자책과 사죄를 밝힌 것은 평가한다. 그러나 대선의 계절이 돌아오자 또다시 대권병으로 출마한 이인제 의원이 다시 한 번 또 이런 불복과 탈당 이런 것이나 반복하지 않을까
정가 최고의 이슈가 되는 있는 이명박 전 시장의 처남 김재정씨의 도곡동땅의 원주인이 이 후보가 재직 중이었던 현대건설로 밝혔다고 한겨레신문이 전했다. 한겨레신문은 오늘자 기사에서 “현대건설은 이명박 후보가 사장으로 취임한 77년 3월부터 6월 사이에 문제의 땅 외에도 도곡동 165번지 2628㎡, 166-2번지 608㎡, 168번지 893㎡, 169번지 522㎡ 등 이 일대 4651㎡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서울시는 79년 2월 지하철 3호선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이명박 당시 현대건설 사장이 지하철 개통에 따른 개발이익을 염두에 두고 땅을 집중 매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도곡동땅 이외에도 이 후보의 처남 김씨는 82년 충북 옥천의 땅 165만7334㎡를 이 후보한테서 사들였고, 김씨와 이상은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자동차 납품업체 다스는 94년 이 후보한테서 서울 양재동 빌딩을 산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이번에 김씨와 이상은씨가 이 후보가 사장으로 재직하던 현대건설로부터 땅을 산 사실이 또 드러남으로써, 이들 사이의 이상한 부동산 거래를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 즉 이후보의 처남 김재정씨는 벌써 여러차례에 걸쳐 부동
그간 이명박 후보에 대해 우호적인 보도로 일관했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사설에서 이명박 후보를 질타했다. 그간 조선과 동아는 이 후보의 위장전입, BBK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해서도 청와대 측을 공격하며, 이후보를 상대적으로 옹호해왔다. 그러나 이번 이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의 부동산 투기 및, 재산은닉 혐의에 대해서는 그간의 논조와는 확연히 다른 사설을 내보냈다. 조선일보는 오늘자 사설 에서, 이후보 측의 해명을 그대로 인용해주면서도, 결론을 다음과 같이 내렸다. “고도제한이 불합리해서 감사원과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시정을 권고했다면 고도제한을 완화할 수 있다. 이 후보 건물이 그곳에 있다 해서 하지 못한다면 다른 시민들의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후보는 사전에 서울시의회 등에 이해충돌 사실을 보고하고 양해를 구하는 절차를 거치는 것이 공직자로서 올바른 처신이었다. 그 건물을 사전에 매각할 수도 있었다. 뉴타운 지정 문제도 마찬가지다. 액수가 적다고 문제가 아닌 것이 아니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으로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 이는 그간 이명박 후보 측의 무대응 전략을 정면에서 비판한 내용이다. 특히 대통령 후보로서의 입장표명을 요구한 것은, 조선
과거 평민당 출신 당원 및 대의원들로 구성된 민주당의 정통 조직 민주정우회 핵심멤버 250여명이 박근혜 캠프로 이동 중인 것으로 드러나 정가에 충격을 주고 있다. 통합민주당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한 인사는 빅뉴스와의 통화에서 “2002년 대선 직전 한나라당으로 입당한 민주당의 유력 인사가 최근 민주정우회와 접촉을 하고 있다”며, 사전 작업이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당초 6월 말에 박근혜 캠프 합류와 지지선을 할 예정이었으나, 여러 가지 합의사항 때문에 7월 초로 미루어졌지만, 최소한 박근혜 측이 이명박 측을 앞서기 전에는 공개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정우회는 과거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가 중심이 되어 운영한 조직이며 총 회원수만 해도 800여명이 넘는다. 그러나 현재 한화갑 전 대표는 민주정우회와 큰 연관이 없으며, 오히려 과거 민주정우회 운영진들과, 박 캠프의 요직을 맡고 있는 구 민주당 인사가 회원들을 접촉하고 있다. 박캠프 측에서는 만약 민주정우회가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을 때, 호남에서 20% 이상 차이가 나고 있는 이명박 후보와의 격차를 크게 줄여, 대세를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박캠프 측에서는 “당원들과 협의를 하고
김근태가 뭔데 참석자를 선별하고 있나 7월 4일, 개최될 범여권의 6인 연석회의가 시작부터 삐거덕거리고 있다. 일련의 대선출마자 중, 이해찬, 한명숙, 김혁규, 정동영, 천정배, 손학규 등 특정 6인만의 첫 회의를 열기 때문이다. 이 중 정동영, 천정배, 손학규 등은 열린우리당 소속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대선출마선언을 한 신기남 전 당의장이 일찌감치 비판을 시작했다. “탈당을 했거나 탈당을 할 사람들만의 연석회의”라며 평가절하했다. 또한 같은 열린우리당의 김원웅 의원의 비판은 더 강경하다. 김원웅 의원은 “김근태 전 의장이 연석회의 참석자를 선별할 자격이 있느냐”며, 김 전 의장의 2선후퇴를 주장하는 한편 손학규 전 지사에 대해서도 “통과의례의 과정도 없이 김근태 전 의장의 애걸로 참여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 역시 “6명만 모인다면 나머지 주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라며 견제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민주당 대권주자들의 외면은 더욱 더 냉랭하다. 김영환 전 과기부 장관은 “어제까지 열린우리당에 몸 담았던 후보들과 지금도 몸 담고 있는 후보들, 그리고 한나라당을 탈당한 후보가 함께 하는 것이 어떻게 대통합일 수 있느냐
통합민주당이 최고위원에 김경재 전 새천년 민주당 상임중앙위원을 선임했다. 이로써, 2004년 3월 12일 국회 탄핵의 주역 5인방 모두 사실 상의 정계복귀에 성공했다. 국회 탄핵은 당시 새천년 민주당 조순형 대표의 국회 연설에서 시작되었다. 조 전 대표는 “민주당 찍으면 한나라당 된다”는 발언을 문제삼았고, 결국 노대통령이 청와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재신임과 총선결과를 연계시키며 탄핵안이 가결된 것이다. 그 뒤, 조순형 대표는 대구 출마에 실패하고, 와신상담 끝에, 지난 해 성북을 재보선에 당선되며, 가장 먼저 재기에 성공했다. 당시 성북을 선거에는 민주당 이외에, 국민중심당 소속이었던 이인제 의원, 홍사덕 전 한나라당 의원 등이 지원유세에 나섰고, 한나라당의 주성영 의원이 공개지지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었던 전여옥 의원마저도, 사석에서 “조순형 의원의 당선이 올바른 일”이라는 말까지 하는 등, 초당적 지원을 받기도 했다. 탄핵 당시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맡았던 홍사덕 전 의원도 박근혜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정계에 복귀했다. 홍 전 의원은 2005년 재보궐 선거에 출마했지만, 탄핵역풍을 의식한 한나라당 측의 비토로, 무소속 출마
이해찬, “통합민주당 배제할 수 있다” 호남에 기반을 둔 통합민주당이 창당한 뒤, 김영환, 추미애, 이인제, 김민석 등 대선주자들이 사실 상의 경선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현재로서는 통합민주당은 자체 경선을 통해 9월 이전 대선후보를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통합민주당의 독자움직임에 따라, 열린우리당과 열린우리당 탈당파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를 주도하는 대표주자는 단연 이해찬 전 총리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이다. 이들의 현재 범여권 대선주자 1, 2위를 다투며, 세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대통합에 관한 인식이나 방법론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오히려 이들 둘 때문에 통합이 좌초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해찬 전 총리는 스스로 친노주자임을 부정했지만, “민주당 분당은 잘한 일이며, 통합에 따라오지 않으면 민주당을 배제할 수도 있다”며 민주당과 선을 그었다. 이해찬의 구도로는 민주당없이 열린우리당과 탈당파를 합쳐 신당을 만든 뒤, 그 당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라이벌 손학규 전 지사에도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손 전 지사의 합류를 반대하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엄격하게 말하면 손 전 지사는 범여권 후보가 아니라 한
이해찬 전 총리가 친노진영과 확연히 선을 긋고 나섰다. 이 전 총리는 27일 열린우리당 전북도당 사무실에서 당원 간담회를 열어 자신이 친노진영의 대표주자라 불리는 것에 대해, "신문에서 가능한한 저를 친노로 몰고 싶은 것이다. 내가 바보인가"라며 친노주자임을 사실 상 부정했다. 특히, "재야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김 전 대통령과 내란음모사건으로 2년 반 감옥살이를 같이 했고 정책위의장을 3번 했는데, 김 전 대통령 밑에서 한 것이다"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부각시켰다. 또한 28일 오전 국회 귀빈 식당에서 김근태 전 의장과 만나 "배제론 주장하는 사람까지 포함하는 대통합 신당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고 이런 흐름을 잘 살려 국민경선을 통해 후보를 만들어 대선에 임하는 것이 좋겠다는 게 나의 기본 입장"을 강조했다. 이러한 이해찬 전 총리의 행보는 표면적으로는 열린우리당 당론인 배제없는 대통합을 반복한 것이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과 친노진영이 말하는 대통합과, 김근태 전 의장 및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하는 대통합 간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여전히 친노진영과 민주당 세력 간의 감정의 골이 깊은 상태에서, 친노진영은 민주당과의 무원칙적인 합당에 반대
박근혜 캠프 자체 조사결과,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전 시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네신문 네이션코리아는 25일 자 기사에서, 박근혜 캠프 측 여론조사 결과를 입수해 보도했다. 박근혜 측 여론조사팀의 4월 13일자 조사에서, 이명박 32.4%, 박근혜 29.2%로 오차범위 내에서 전접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월 22일자 조사에서는 박근혜 32.8%, 이명박 30.0%로 나온 것이다. 박근혜 측은 여론조사 대상수를 일반 언론사들의 1000명이 아닌 1936명이라 밝혔다. 더구나 한나라당 대의원 162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박근혜 50.4%, 이명박 43.7%로 격차는 더욱 더 벌어진다. 이는 캠프 자체 내의 조사이므로, 아무리 조사기법이 정밀하다 해도, 일반적인 신뢰성을 부여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조인스닷컴의 선호도 조사(누가 대통령이면 되면 좋겠습니까)에서 이미 5.1% 차이로 지지율이 좁혀진 전례가 있다. 박근혜 캠프의 조사는 이런 선호도형 질문이 아닌, “내일 투표일이면 누구에게 투효하시겠습니까” 등의 지지도형 질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방식의 지지도형 질의에서는 상대적으로 박근혜 측의 지지도
오늘 27일 2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원내 제 3당(20석)인 통합신당과 원내 제 4당(14석) 민주당이 합당하여 중도통합민주당(약칭 통합민주당)을 출범시킨다. 이번 합당은 지난 4월 민주당의 박상천 체제 구축 이후 기나긴 협상 속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합당에 대해 민주당과 통합신당은 대통합의 흐름을 거스른 소통합 고착 체제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러한 논의 속에서 과연 양당 합당이 가능하냐는 의심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박상천 대표와 김한길 대표가 빗발치는 비판 속에서도 합당의 강행하는 이유는 열린우리당과의 당대 당 협상을 통해서는 대권 구도를 창출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양당은 통합 직전까지 열린우리당의 통합연석회의 참여를 배제시켰고, 개별 참여를 독촉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의 정세균 의장 등은 열린우리당이 배제된 연석회의에는 참여할 수 없다고 통보하면서, 양당 간의 합당이 진행되었다. 민주당의 통합협상 지도부는 어제까지만 해도, 열린우리당 탈당파 의원인 우윤근 등 최소 7명이 오늘 합당식에 참여할 거라 장담해왔다. 그러나 손학규 전 지사의 도발적인 범여권 통합 참여 선언으로 이는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민주당과 중도통합신당이 합당을 앞둔 시점에서, 향후 통합민주당의 대권 후보 간의 물밑 경재도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통합민주당은 경선준비위를 구성하여, 7월 18일에 선관위 등록, 늦어도 9월 추석 전에 대선후보를 선출하겠다는 스케줄을 짜고 있다. 또한 당 내에서 역할분담을 통해, 정동영계, 문희상계 등 열린우리당 탈당파까지 끌어들여 대규모의 대선경선을 치르겠다는 전략이다. 신 호남충천 연합론의 김영환 전 과기부 장관 통합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치인인 김영환 전 과기부장관이다. 김 전 장관은 민주당 당대표 경선 당시 일지감치 대선출마를 선언하며, "당을 살리려면 대선후보를 조기에 확정하여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김 전 장관은 시인, 치과의사 등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로, 김대중 정권에서 청와대 대변인 및 과기부 장관을 역임했다. 김 전 장관이 내세우는 자신의 장점은 선명한 개혁성이다. 김 전 장관은 빅뉴스 기자단과의 만남에서, "남북화해 정책 등등 한나라당과 대별되는 확실한 노선을 세우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특히 김 전 장관은 경기도 안산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면서도, 충청 출신이라는 지역점 이점을 한껏 살리겠다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