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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YSE-NASD, 새 통합 감독기구 설립

규제.감독기능 간소화..내년 2분기 중 출범

  • 연합
  • 등록 2006.11.29 09:00:28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전미증권업협회(NASD)가 증권사들에 대한 민간 규제.감독 기능을 통합하기로 했다.


AFP 통신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NYSE와 NASD는 28일 대형사 200곳을 포함한 미 전역의 5천100개 증권회사와 딜러를 규제.감독하는 단일기구를 설립하기로 하는 의향서에 조인했다고 발표했다. 통합 감독기구의 명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NYSE와 NASD는 민간 통합 감독기구가 설립되면 증권업계의 비용이 연간 수백만달러 절감되고 규제.감독체제가 간편해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증권업자연맹(SIA)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 증권회사들의 규제사항 이행 비용은 255억달러로 2002년에 비해 95% 급증한 것으로 추산됐다.


NYSE와 NASD 관계자들은 미 연방 증권감독기관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최종 승인이 나면 내년 2.4분기 중 새 통합 감독기구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새 민간 통합 감독기구는 증권사들을 포괄적으로 감독하는 한편 브로커와 고객 및 직원들 사이의 분쟁을 조정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NYSE와 NASD 감독관들은 규정을 위반하는 증권사 등을 제재, 벌금을 부과하고 사안이 중대할 경우 시장에서 영구 축출하는 초강경 조치도 취할 수 있으나 위규 행위자들에 대해 민사 고소권도 갖고 있는 SEC보다는 권한이 약하다.


새 통합 감독기구의 초대 최고경영자(CEO)에는 메리 샤피로(여) 현 NASD CEO가 내정됐다. 샤피로는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이 선정한 `올해 세계를 움직인 재계 여성50인' 중 20위에 올랐다.


그녀는 현재 2천400명인 NASD 감독관과 470명인 NYSE 감독관 수를 감축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NASD는 통합 감독기구 설립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를 감안, 회원사당 3만5천달러를 일시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콕스 SEC 위원장은 새 민간 통합 감독기구 설립으로 업무가 효율화,간편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콕스 위원장은 "두 기구가 오늘 미국의 자율규제 체제를 간소화하고 강화해줄 역사적 변화를 향한 첫 발을 확고하게 내디뎠다"고 높이 평가했다.


NYSE와 NASD의 통합 감독기구 설립 결정은 지난주 규제기능을 더욱 간소화해야 한다고 촉구한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을 만족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유럽과 아시아의 규제 체제가 덜 엄격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핵심 '금융센터'로서의 뉴욕의 매력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우려해왔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부 기자
sungb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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