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승호기자][신·재생에너지 10% ↑-온실가스 배출 25%↓..'친환경 도시 서울'로 변모]
서울시가 2020년까지 기존 에너지 사용량의 15%를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늘려 '친환경도시 서울'의 위용을 갖춘다.
서울시는 2일 에너지 절약과 이용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서울 친환경 에너지 선언'을 발표했다.
시는 에너지 소비의 57.8%를 차지하는 가정 및 상업 부문의 에너지 이용을 줄이기 위해 공동주택과 오피스부문의 에너지 절약과 이용 효율화 시책을 강력히 추진한다.
또 28.3%를 차지하는 교통부문에 대해 승용차 요일제, 대중교통 환경개선, 자전거 이용 활성화 등 교통수요관리시책과 하이브리드 자동차, 연료전지 자동차, 바이오디젤 확대 등 연료대책을 병행하기로 했다.
시는 신·재생에너지 이용 비율을 현재 0.6%에서 2020년까지 10%로 끌어올려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공공부문은 월드컵공원과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서울시 신·재생에너지 랜드 마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 신청사를 친환경 에너지절약형 건물로 설계했으며, 태양광과 태양열, 지열 등을 적극 도입키로 했다. 또 뉴타운과 마곡지구 등에 대해서도 집단에너지 이용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
민간부문에서 시 산하 물재생센터와 정수장, 지하철차량기지 등 가용부지를 최대한 활용해 발전차액지원이 가능한 태양광발전소를 민간자본으로 건설하기로 했다.
시는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확대한다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0년까지 20%(1990년 기준), 2020년까지 25%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청계천 태양광 발전시설 준공식에 참석, "민간 건축물이 에너지 사용량의 1%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이용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며 "산·학·연 협력사업과 중소기업 육성 사업을 통해서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서울시에너지기금'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호기자 simonlee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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