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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도쿄대 교수가 말하는 부동산 거품 징후

  • 연합
  • 등록 2006.11.28 13:00:18

 

일본 경제 재정정책이사회 위원인 다카토시 이토 도쿄대 교수는 28일 "부동산 거품은 가능한 한 피하고 거품 속에 있다면 연착륙해야한다"고 하며 부동산 거품의 징후를 알아내는 2가지 방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토 교수는 이날 미래에셋증권 주최로 열린 2006년 투자포럼에서 `일본 경제의 부활과 한국 및 동아시아에 주는 교훈과 영향'이라는 주제발표후 질의응답에서 "일본은 거품붕괴와 정책실패로 장기침체에 들어갔다"면서 "거품의 징후는 임대수익률과 은행의 주택담보비율로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1980년대 버블 속에 살았지만 당시에는 몰랐다"면서 "주택버블이 한창일 때 주택가격 대비 임대료 수익률은 적정비율인 4%에 크게 못미치는 1%에 불과해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했지만 집값은 계속 올랐다"며 임대료 수익률이 1%를 밑돌면 경각심을 가져야한고 말했다.


그는 또 "집값이 계속해서 오르게 되면 은행들은 주택담보비율을 100%까지 적용하고도 대출금을 회수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낙관적인 생각을 갖게된다"고 지적하고 "은행 대출 심사역들이 낙관적으로 가면 걱정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버블이 붕괴하면 은행이 파산위기에 몰릴 수 있어 금융감독 당국은 주택비율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토 교수는 "부동산 버블을 잡는데 금리정책은 효과적인 도구가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금리를 1% 올린다고 부동산 가격에 부정적 파급효과가 얼마인가를 생각할때 부동산 정책을 위해서는 다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일각에서는 일본이 다음달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지만 내 생각에는 내년 1-3월께 한차례 금리를 올린 후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다시 한번 올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히고 "일본 경기가 갑자기 식지않는 한 금리인상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본 금리인상과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엔화가치 상승이 예상되지만 일본 기업들은 초과수익을 거두고 있어 엔화환율이 110엔까지 내려가도 타격을 받지 않고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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