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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여한구기자][전문화.프랜차이즈화 바람속에 속속 등장]

'튀는 병원명은 필수'

한의업계에 독특한 병원명을 내세운 프랜차이즈화 바람이 거세다. 'OOO 한의원'처럼 한의사 본인의 이름을 내건 전통적인 한의원은 구식이 된지 오래다.

특히 최근 어린이들 사이에 급증하고 있는 아토피 치료를 전면에 건 한방병원이 인기다. 척추와 비염, 피부미용 등을 특화시킨 병원도 한방치료를 선호하는 환자들을 붙잡고 있다.

환경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수많은 부모들의 애를 태우는 아토피 치료를 특화시킨 한방병원은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대표적인게 함소아 한의원으로 제주도 뿐 아니라 미국 LA까지 지점을 낼 정도로 성장했다. 아토피 아이를 둔 부모라면 이 한의원을 한두번 찾지 않은 이들이 없을 정도다.

아예 아토피를 연상시키는 병원명을 둔 전문 한방병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토키즈', '아토미' '노아'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아토키즈는 아토피와 어린이를 뜻하는 '키즈(Kids)'를 합성시킨 이름으로 이 병원은 대전과 분당점에 이어서 강남 입성을 앞두고 있다. 아토피에 한자어 미(美)를 붙인 아토미 한의원은 양·한방 협진치료를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아토피에 'NO'의 노를 첨가한 이름을 사용하는 노아 한의원은 일산본점에 이어서 잠실점과 노원점을 개원했다. 이들 한의원은 한방요법을 가미시킨 아토피 전문 치료제 또는 화장품을 가지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아토키즈 한의원 윤원식 원장은 "아토피 치료의 경험을 살려 나노기술과 한방을 접목시킨 아토피 전문 화장품까지 만들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노아 한의원은 더 나아가 아토피를 앓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직접 어린이 학교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비염 치료 전문병원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코비 한의원도 코와 코의 한자어 '鼻' 결합시킨 병원명으로 친근감을 더하고 있다. '사람(人)을 구제한다(濟)'와 영어에서 흔한 여자이름인 '제인'을 혼합시킨 제인한방병원도 눈에 띈다.

이처럼 독특한 이름의 프랜차이즈 한방병원이 늘어난 것은 한의업계의 불황과 맞물려 있다. 경기침체와 더불어 건강보조식품이 보편화되면서 기존 한의업 형태로는 시장에서 생존하기 힘든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 프랜차이즈화를 선택한게 주효했다는 진단이다.

한의업계 관계자는 "신의료기술과 전문성으로 무장한 프랜차이즈 한방병원이 트랜드"라며 "특화된 진료분야에 맞춰서 부르기 쉽고 친근감 있는 병원명을 짓는 것도 함께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여한구기자 han19@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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